흡혈귀와 인간의 장렬한 전투 ‘종말의 세라프’ [리뷰]
日 애니 ‘종말의 세라프’ 리뷰 캐릭터-미스터리-성장 스토리 매력
‘종말의 세라프’는 2015년 4월부터 방영된 다크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해당 원작 만화는 점프 SQ에서 2012년 10월호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이 만화는 특이한 법칙이 있는데, 단행본이 홀수-인간, 짝수-흡혈귀 법칙을 확실히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만화의 기본 구조는 인간과 흡혈귀의 대결을 다룬 주술 배틀작이지만, 실제로는 인간들의 욕망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재앙이 주된 포인트이다. 해당 작품은 인기에 힘입어 2021년 2월 시점에 시리즈 누계 발행 부수 1,200만부를 돌파했다.
‘종말의 세라프’는 돌연 발생한 미지의 바이러스에 의해 어른들이 차례 차례로 죽어나가고, 인간 사회가 붕괴한 4년 후를 그린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런 세계 남겨진 아이들은 경이한 존재인 흡혈귀에 의해, 지하도시에 감금당하게 된다. 혈액을 제공하는 가축과 같은 생활을 강요받는 아이들 중, 주인공 햐쿠야 유이치로와 ‘가족’과도 같은 햐쿠야 미카엘라가 있었다.
어느 날, 햐쿠야 유이치로는 햐쿠야 미카엘라 일행과 함께 지하도시에서 탈출을 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탈출 계획을 알아챈 흡혈귀들의 습격을 받아, 햐쿠야 미카엘라는 친구이자 ‘가족’인 햐쿠야 유이치로를 도망치게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지상에 무사히 귀환한 햐쿠야 유이치로는 4년 후, 흡혈귀의 손에 의해 죽은 햐쿠야 미카엘라 일행의 복수를 맹세하며, 제귀군에 입대를 희망하게 된다.
등장인물로는 햐쿠야 유이치로, 햐쿠야 미카엘라, 이치노세 구렌, 페리드 바토리, 히라기 시노아, 쿠루루 체페시 등이 있다.
햐쿠야 유이치로는 작품의 주인공이자 열쇠를 가지고 있는 존재다. 애칭은 ‘유우’로, 햐쿠야 고아원에 입소하기 전 구 성은 ‘아마네’이다. 인체 실험 ‘종말의 세라프’의 최우수 실험체로, 제2의 나팔 소금의 왕의 숙주이다. 일본제귀군 흡혈귀 섬멸부대 ‘월귀조’ 히라기 시노아대의 대원이며, 계급은 ‘특별 이등병’이다. 귀주장비는 흑귀 시리즈 중 1개인 ‘아수라 마루’이며, 그 형상은 일본도이다. 능력 발휘 방법은 ‘빙의화’이다.
햐쿠야 미카엘라는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애칭은 ‘미카’로, 햐쿠야 고아원에 입소하기 전 구 성은 ‘신도’이다. 종말의 세라프의 우수한 실험체 중 한 명으로, 햐쿠야 유이치로의 친구이자 가족이다. 일본인(어머니)과 러시아인(아버지)의 혼혈으로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지고 잇는 미소년이다. 빈사의 중상을 입었을 때, 흡혈귀 쿠루루 체페시에게 피를 받아 흡혈귀가 된 인간이다.
햐쿠야 유이치로의 생명의 은인이자 부모 같은 존재 이치노세 구렌. 햐쿠야 유이치로를 제귀군에 스카우트한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제귀군을 통괄하는 ‘히라기’가의 분가인 ‘이치노세’가의 출신으로, 일본제귀군 흡혈귀 섬멸부대 ‘월귀조’ 총대장이다. 계급은 ‘중령’이다. 귀주장비는 ‘대낮의 밤’으로, 무기의 형태는 ‘칼’이다. 능력 발휘 방법은 ‘빙의화’이다.
페리드 바토리는 상위 시조의 피를 이어 받은 귀족으로, 제7위 시조 흡혈귀이다. 부모는 제2위 시조(상위 시조)인 리그 스타포드이다. 일본에 있는 흡혈귀의 도시 ‘상귀넴’의 2인자이다. 흡혈귀가 된 햐쿠야 미카엘라의 직속 상사이며, 인간 시절에는 왕족의 차남으로 태어나, 부모를 살해당한 과거가 있다.
히라기 시노아는 해당 작품의 히로인 같은 존재이며, 히라기가의 직계 차녀이다. 신체능력이나 주술이 뛰어나 우수한 종말의 세라프 실험체 중 1명이다. 햐쿠야 유이치로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 일본제귀군 흡혈귀 섬멸부대 ‘월귀조’ 대대장이며, 계급은 ‘병장’이다. 주귀장비는 ‘사겸동자’로, 무기의 형태는 ‘낫’이다. 능력 발휘 방법은 ‘구현화’이다.
쿠루루 체페시 는 신조(제1위 시조) 피를 이어 받은 상위 시조로, 제3위 시조인 흡혈귀이다. 흡혈귀가 지내는 취락 중 3번째로 큰 일본에 있는 흡혈귀 도시 ‘상귀넴’을 지배하는 여왕이다. 햐쿠야 유이치로가 가진 귀주장비 ‘아수라 마루’에 깃든 아셰라의 친언니이다. 빈사의 중상을 입은 햐쿠야 미카엘라에게 자신의 피를 줌으로 흡혈귀로 부활시킨 인물이다. 햐쿠야 미카엘라와 햐쿠야 유이치로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종말의 세라프’의 3가지 매력
강한 흡혈귀 종말의 세라프가 재밌다고 평가를 받는 첫 번째 이유에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이나 줄거리의 내용의 특징이 짙고, 충실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재밌는 매력으로 ‘강한 흡혈귀’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흡혈귀는 인간의 7배 이상 강한 신체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절단된 손과 발 등을 결합시키는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경이로운 존재인 흡혈귀에 대항하는 무기를 장비하고 싸우는 인간의 모습에는 인간의 용감함이 그대로 묻어나있다고 생각한다.
미스터리 요소 종말의 세라프가 재밌다고 평가를 받는 두 번째 이유에는 독특한 스토리에서 나오는 ‘미스터리 요소’가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돌연 발생한 수수께끼의 바이러스에 의해 어른들이 차례 차례로 죽어가, 연약한 아이들에게 남겨진 가혹한 현실과 도망칠 수 없는 운명에 유린당하는 모습은 미스터리 요소의 덩어리라고 볼 수 있다. 살아남은 인간과 흡혈귀의 장렬한 싸움을 그려낸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수수께끼가 해명되어 가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미스터리의 재밌는 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인공이나 동료들의 성장 이어, 종말의 세라프가 재밌다고 평가를 받는 마지막 이유에는 작중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나 동료들의 성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소년만화의 정석 스토리로 내포되어 있는 등장인물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점프 작품의 재미를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종말의 세라프라는 애니메이션은 힘(무기)를 얻어 단순히 싸우는 것이 아니라, 힘을 얻는 것으로 각자가 정신면에서의 강함으로 연결시킨다는 독특한 점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성장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인간과 흡혈귀의 싸움을 그린 다크 판타지 애니메이션 종말의 세라프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수수께끼가 서서히 해명되어 나가는 미스터리 요소를 포함하는 줄거리가 특징을 가지고 있어,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만으로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어, 매우 심오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어려운 내용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간단히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스포일러나 작품에 관한 감상이 인터넷 상에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차분히 감상해 숙지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종말의 세라프를 아직 보지 않은 분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