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들의 식당 운영 도전 ‘주문을 잊은 음식점2’ [첫방]

힐링 교양예능 ‘주문을 잊은 음식점2’ 첫 방송 경증 치매 4인방의 식당 운영기 더불어 사는 사회, 따뜻한 온기

사진=KBS1

‘주문은 잊은 음식점’ 시즌2가 시작된다.

KBS 1TV ‘주문을 잊은 음식점2’ 제작진은 오늘(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2’는 경증 치매인 ‘깜빡 4인방’(장한수, 최덕철, 백옥자, 김승만)이 힐링의 섬 제주에서 주문을 깜빡해도 음식이 잘못 나와도 웃음으로 무장 해제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음식점 운영에 나서는 유쾌한 도전기를 담는다.

1회에서는 ‘깜빡 4인방’과 이연복 셰프, 송은이, 홍석천, 진지희로 구성된 서포트 드림팀이 제주 음식점 영업 준비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제주서 오픈

4년 전 이연복 셰프, 송은이와 함께 서울 망원동에서 음식점 영업을 성황리에 마친 ‘주문을 잊은 음식점’. 이번에는 서울이 아닌 푸르른 제주도 서귀포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번 음식점 운영에 나선다. 제주도 서귀포의 아름다운 풍광은 ‘깜빡 4인방’과 서포트 드림팀뿐만 아니라 보는 시청자들에게 치유와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서는 원년 멤버 이연복 셰프, 송은이를 중심으로 뉴페이스 홍석천과 진지희가 새롭게 합류해 ‘깜빡 4인방’을 돕는 드림팀 서포트를 결성한다. 특히 진지희는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으셔서 프로그램에 관심이 갔다”고 출연 계기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홍석천은 수년간 쌓아온 요식업의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또 서포트 드림팀과 함께 경증 치매인 깜빡 4인방 구성도 이전 시즌과는 차별점을 두고 있다.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7, 80대가 중심이었던 시즌 1과 달리, 이번에는 조발성(초로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60세 김승만이 깜빡 4인방에 합류했다.

4인 4색 매력

제주 음식점 운영에 도전하는 ‘깜빡 4인방’은 60세 미스터리 막내부터 왕년에 잘 나갔던 전 카이스트 연구원까지 각자 살아온 치매인들이 4인 4색 매력을 지니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첫 만남부터 치명적인 매력을 뽐냄과 동시에 끊어지지 않는 대화를 이어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나이와 치매 질환 경력 모두 깜빡 4인방 맏형인 장한수는 서빙은 서툴지만 항상 아내를 먼저 생각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60년 아내바라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어 둘째 최덕철은 전 카이스트 연구원 출신으로 체크무늬 베레모와 선글라스를 장착한 공식 멋쟁이다.

유일한 홍일점 백옥자는 어떠한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유쾌함과 친절함으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내내 밝은 에너지를 전한다. 수줍은 웃음이 트레이드마크인 막내 김승만은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서 미스터리와 서빙을 담당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승만이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180도 달라졌다.

시즌 1보다 확장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치매인들의 시각에서 이들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함과 동시에 사회 구성원이자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존엄과 공존, 나아가 힐링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전달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주문을 잊은 음식점2’는 교양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방식을 채택했고,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24개국에 동시 송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시즌 1이 치매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깨웠다면, ‘주문을 잊은 음식점2’은 총 6회 동안 ‘깜빡 4인방’과 서포트 드림팀의 동행을 더 가까이 섬세하게 담아낸다. 동시에 더욱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치매인들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사람들과의 교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점차 마음을 열어가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치매인들을 보여줄 것”이라며 ‘깜빡 4인방’의 향후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KBS1

한편, 총괄 매니저 송은이는 ‘주문을 잊은 음식점’ 제주점 오픈 일주일 전, 손님맞이 실습 교육에 몰입 중인 ‘깜빡 4인방’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송은이는 누가 온 줄 모를 정도로 실습 교육에 완전히 몰입한 ‘깜빡 4인방’의 모습을 미소를 띠고 지켜본다.

이어 송은이는 ‘깜빡 4인방’ 앞에 등장해 반가운 첫인사를 나누고, 일일 손님으로 변신해 실습 교육에 함께 참여한다. 그는 자신의 질문에도 능청스럽게 대처하는 깜빡 4인방의 치명적인 매력에 반해 찐 미소를 보였다고 해 이들의 첫 만남을 더욱 궁금케 한다.

총괄 셰프 이연복과 셰프, 홍석천, 부매니저 진지희는 ‘주문을 잊은 음식점’ 제주점 오픈을 앞두고 ‘열혈 홍보 요정’으로 변신한다. 간절히 손님을 기다릴 깜빡 4인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전단을 이웃에 돌리고,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마다 정성스레 준비된 음식과 깜빡 4인방의 활약을 예고한다.

제작진은 “’주문을 잊은 음식점2’를 4년 만에 선보이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다. 경증 치매인들의 평범한 일상을 응원하기 위해 정말 많은 정성이 모였다. 첫 방송부터 ‘깜빡 4인방’과 이연복, 송은이, 홍석천, 진지희 등 주변 이들이 만들어낼 케미가 유쾌하고 따뜻한 재미를 선물할 것이다. 많은 시청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KBS 1TV ‘주문을 잊은 음식점2’는 30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되며,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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