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독점 계약’한 웨이브, 국내 1위 지킨다

웨이브, HBO 콘텐츠 독점 계약 토종 OTT 1위 지키기 돌입 오리지널 콘텐츠도 힘 쏟는다

사진=웨이브(Wavve)

국내 토종 OTT 플랫폼 중에선 1위를 달리고 있는 웨이브가 미국 HBO와 체결한 콘텐츠 공급 계약 연장에 따라 HBO OTT 플랫폼인 HBO맥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도 국내에서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HBO맥스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회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가 2020년 선보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웨이브에 새로 추가될 HBO맥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는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 시리즈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과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후의 세계를 그린 ‘피스메이커’ 등이다.

HBO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오는 21일 이후 전 세계 동시 오픈 시점에 웨이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조지 R.R. 마틴(George R.R. Martin)의 책 ‘불과 피’를 원작으로 하는 프리퀄 작품으로, ‘왕좌의 게임’으로부터 200년 전 웨스테로스 세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할리우드 영화의 거장 리들리 스콧이 제작 책임자로 참여한 SF 드라마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믿고 보는 배우이자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콜린 퍼스와 토니 콜렛이 주연으로 활약한 ‘스테어케이스’ 등도 공개된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HBO 시리즈 ‘왕좌의 게임’ ‘웨스트 월드’ ‘석세션’ ‘체르노빌’ 등은 계속 서비스될 예정이다.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 ‘유포리아’ 또한 기존 시즌과 최신 시즌이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브가 HBO와 대규모 콘텐츠 월정액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은, 최근 어지럽게 흘러가고 있는 OT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티빙은 KT의 OTT 플랫폼 seezn(시즌)을 12월 합병하며 국내 1위 OTT 사업자 타이틀을 거머쥐겠단 의지를 드러냈던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웨이브가 글로벌 미디어 공룡 워너브라더스와 콘텐츠 독점계약을 연장하며 1위 수성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이다.

웨이브의 이번 HBO 맥스와의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으로 웨이브의 국내 OTT 사업자 1위 타이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HBO의 콘텐츠는 그간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인 적 없었지만 HBO는 그간 재미와 작품성을 두루 갖춘 ‘명작’을 다수 제작한 최고의 제작사이기 때문이다.

HBO가 만든 드라마들로는 <섹스 앤 더 시티><소프라노스><밴드 오브 브라더스><식스 핏 언더><트루 블러드><더 퍼시픽><왕좌의 게임><뉴스룸><트루 디텍티브><웨스트월드><체르노빌> 등이 있다.

최근 OTT 경쟁이 격화되며 구독자들도 더욱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명작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웨이브의 다양한 국내 콘텐츠와 HBO 맥스의 명작 콘텐츠들은 웨이브 시청자의 이탈을 막는 데 큰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웨이브는 올해 하반기 <위기의 X> <약한영웅> 등의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와 <젠틀맨> <데드맨><용감한 시민> 등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로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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