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zn(시즌), ‘썸머 필름을 타고!’ 공개 – 독립·예술영화의 새 무대 OTT

<사진=시즌>

OTT seezn(시즌)에서 1일부터 청춘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를 공개한다.

<썸머 필름을 타고!>는 고등학생 ‘맨발’이 친한 친구 ‘킥보드’, ‘블루 하와이’ 그리고 의문의 소년 ‘린타로’와 함께 영화를 만들며 겪게되는 이야기를 그린 일본 영화다. 청춘, 로맨스, 시대극, SF를 오가는 ‘복합장르’ 독립영화다.

해당 영화는 ‘2022 재팬 필름 페스티벌’ 온라인 상영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지난 7월 20일 국내 개봉, 3만 1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올 여름 국내 극장가에 ‘한산: 용의 출현’, ‘외계+인 1부’, ‘토르: 러브 앤 썬더’ 등 기대작들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유현중 케이티시즌 사업총괄은 “<썸머 필름을 타고!>는 각축전이었던 국내 여름 극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한 작품”이라며 “시즌을 통해 다양성 영화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영화는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제작되는 일반적인 상업 영화와는 다르게 창작자의 의도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를 말한다. 일반적인 영화와 주제는 물론 형식과 제작 방법 모두 차이를 보인다. 특히 자본이나 배급망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 입소문 만이 관객을 모을 수 있는 수단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 명동의 예술영화 전용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가 문을 닫는 등 독립·예술영화는 설 곳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극장을 찾는 관객 대부분이 볼거리 많은 상업영화를 선호하고, 극장 입장에선 좌석을 최대한 채울 수 있는 작품을 상영하는 이유에서다.

이에 독립·예술영화는 최근 OTT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객을 찾아 나섰다. 국내 독립·예술영화의 유통 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캠페인 ‘인디플렉스’는 웨이브 상영관을 통해 선을 보였고, 티빙은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를 통해 여덟 편의 단편영화를 선보였다. 왓챠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독립영화를 비롯한 다양성 확보로 영화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썸머 필름을 타고!>를 소개한 ‘2022 재팬 필름 페스티벌’의 슬로건 역시 ‘OTTJ(Online Trip To Japan, 랜선으로 떠나는 일본 여행)’로, 온라인 상영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을 만났다. 대형 상업 영화의 기세에 설 곳을 잃은 독립·예술영화와 엔데믹으로 침체기에 들어선 OTT 업계의 상생이 관객들을 끌어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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