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韓마약왕 잡는다! 넷플릭스 ‘수리남’ [현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 제작발표회 실화를 모티브로 한 쫄깃한 이야기 하정우 복귀, 2022년 하반기 기대작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하정우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7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제작 발표회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과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수리남>은 인구 50만의 작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윤종빈 감독은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갔었는데 문득 남미로 꾸밀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수리남의 이국적인 풍광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야자수를 재배하고 도미니카 공화국, 제주도, 전주 등 많은 도시를 오가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윤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인 이번 작품은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 보다 신선하고 차별성이 있을 것”이라며 “전문적이지 않고 훈련받지 않은 민간인이 정보기관 작전에 투입된 작품이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배우들의 조합도 눈여겨볼만하다. <수리남>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대학 졸업 후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황정민을 만났고, 윤종빈 감독과 함께한 <용서받지 못한 자> 시사회에도 참석하여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고 두 사람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유연석 역시 “황정민 선배님과의 작업을 꿈꿔왔다. 이렇게 한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의 작업도 처음인데 같이 하고 싶다고 제안해 주셔서 너무 반가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수는 “꿈꿔왔던 배우들과 함께해 기쁘고 윤종빈 감독의 완성도 높은 미술 디자인도 자신하고 있다”고 말하며 “서로를 속고 속이는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쫄깃함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우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자극을 받고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장르적 재미를 뛰어넘는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윤 감독과 배우들은 이야기의 힘을 강조했다. 황정민은 “남미라는 작은 나라 그리고 한국인이 마약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매력적”이었다며 “영화든 드라마든 작품으로 만들면 굉장히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2022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수리남>은 넷플릭스에서 오는 9일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