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쇼타임 없애고 파라마운트+로 통합하나

<사진=파라마운트글로벌>

현재 별개로 운영되고 있는 파라마운트의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와 쇼타임이 합쳐질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현지 시각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다수의 현지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파라마운트가 현재 독립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는 쇼타임을 없애고 그 콘텐츠들을 자사의 주력 OTT 플랫폼 파라마운트+에서 제공하는 것에 대해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쇼타임은 전통적인 TV 사업 방식 그대로 리니어형 방송 시스템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스트리밍 시장이 점점 커지는 동시에 전통적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감소함에 따라 결국 대부분 방송사들이 스트리밍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파라마운트의 소식통은 종국엔 쇼타임 역시 파라마운트+에 결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마운트는 쇼타임이 독립적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계속 존재할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회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소비자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통해 훌륭한 파라마운트 콘텐츠에 접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파라마운트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현재 파라마운트+의 유료 가입자가 4,330만 명이며, 이는 2분기까지 370만 명의 가입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쇼타임의 가입자 수는 구제척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쇼타임 스트리밍 가입자는 최근 3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마운트+는 처음 OTT시장에 선을 보일땐 ‘CBS 올 억세스’로 론칭했지만 지난해 3월 본격 브랜드화에 나섰다. 광고 시청 후 콘텐츠를 보는 에센셜 플랜(월 4.99달러)과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보는 프리미엄 플랜(월 9.99달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립 스트리밍 서비스인 쇼타임은 한 가지 요금제로 월 10.99달러에 이용 가능하다.

이번 보도는 파라마운트가 파라마운트+ 와 쇼타임의 결합 상품을 내 놓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하나의 앱에서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동시 구독할 경우엔 최대 33%의 할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현재 쇼타임의 인기 콘텐츠는 <빌리언>, <옐로우재킷> 등이 있고, 파라마운트+에는 <헤일로>,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등이 있다. 올 가을 <크리미널 마인드>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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