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내린 페이센스 “넷플릭스 이용권 판매 중단”

페이센스, 넷플릭스 일일 이용권 판매 중단 디즈니+, 지난 16일 내용증명 발송 페이센스 서비스 종료 될까?

/사진=페이센스 홈페이지

국내외 OTT 플랫폼의 월 구독 서비스를 하루 단위로 판매해온 ‘페이센스’가 넷플릭스 이용권 판매를 중단한다.

페이센스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오전 10시부터 넷플릭스 일일 이용권 판매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이번 공지는 넷플릭스가 지난달 말 페이센스에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방송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페이센스는 올해 5월부터 주요 OTT 이용권을 1일 단위로 쪼개 판매해 논란을 야기했다. 넷플릭스 600원,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OTT는 500원, 디즈니+는 400원에 직접 관리하는 계정을 대여해주는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월 구독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OTT 업체 입장에서는 이용자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페이센스가 이용권의 타인 양도 및 영리 활동을 금지한 약관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내 OTT 3사(웨이브·티빙·왓챠)는 페이센스 측에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고, 응답하지 않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결국 페이센스는 국내 OTT 3사 서비스의 일일 이용권 판매를 중단하고 재발 방지 확약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국내 OTT 3사 이용권 판매를 중단한 이후에도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서비스의 이용권 판매를 계속했다.

20일 현재 페이센스에서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국내 OTT 비플릭스의 이용권이 판매되고 있다. 비플릭스와는 정식 협업을 통해 수익을 배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16일 “페이센스에 일일 이용권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디즈니+ 일일 이용권 서비스 역시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OTT 업계 관계자는 “페이센스는 결국 공식적인 서비스 종료를 맞으며 ‘OTT판 봉이 김선달’ 논란은 일단락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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