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사냥’ 서인국 “첫 악역 도전, 스스로 만족스러워” [현장]
19일 열린 영화 ‘늑대사냥’ 기자간담회 김홍선 감독 “리얼함이 가득한 액션이 관전 포인트” 서인국 “관객 분들은 놀라겠지만 스스로 만족스러워”
배우 서인국과 장동윤의 핏빛 액션을 예고한 영화 <늑대사냥>이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19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담회에는 주연 배우 서인국, 장동윤, 박호산, 정소민, 장영남과 김홍선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영화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 한가운데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마주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영화다. 김 감독은 “날 것 그대로의 액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2017년 있었던 필리핀과 한국간 범죄자 집단 송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범죄자를 데려오는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면 다이나믹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 감독은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리얼함이 가득한 액션”이라고 답했다. 이어 “반란을 꿈꾸는 범죄자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형사팀 간의 기싸움이 결국 치열한 생존 게임으로 이어지며 파격적인 액션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극중 ‘종두’ 역할을 맡아서 처음 악역 연기에 도전한 서인국은 온 몸에 문신을 하고 노출 연기까지 불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까지 선한 역할을 많이 해서 항상 악역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늑대사냥>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종두는 온 몸에 문신을 뒤덮은 데다 말끝마다 욕설을 내뱉는 모습으로 관객 분들이 놀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저는 개인적으로 작품 자체에 대한 만족은 물론, 제 스스로의 연기에도 만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도전을 좋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파격적인 액션을 예고한 김 감독은 “폭력 수위를 높게 잡은 이유는 단지 자극적인 것 때문은 아니다. 처음 영화를 구상할 때 1940년대 홀로코스트를 떠올리며 인간이 인간에게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도일’ 역을 맡은 장동윤은 태평양 한가운데 떠 있는 감옥 프론티어 타이탄호라는 협소한 공간 내에서 액션을 소화환 소감에 대한 질문에 “감독님이 액션을 할 때 정확한 디렉팅을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본능적으로 현장에서 임했던 순간이 많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도일이란 캐릭터가 어떻게 파격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보일지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늑대사냥>은 제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비롯해 프랑스 에트랑제 국제 영화제,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호러 부문 등에 초청받으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21일 정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