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본격 MZ세대 공략! 왓챠 오리지널 예능 ‘도둑잡기’
집단지성 한탕 작전 그린 왓챠 ‘도둑잡기’ 구독자 도합 372만명 인기 크리에이터 총출동 왓챠의 MZ세대 공략 성공 여부에 눈길
OTT 왓챠가 신개념 리얼 추격 액션을 그린 오리지널 예능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왓챠는 30일 오후 5시 오리지널 예능 <도둑잡기>를 선보인다. 꽁꽁 숨겨진 비자금을 찾기 위한 상속자와 8인의 도둑이 쫓고 쫓기며 펼치는 집단지성 한탕 작전을 그리는 추격 예능이다.
출연진은 가수 슬리피, 인기 유튜버 오킹, 쵸단, 천재이승국, 김준표, 호주타잔, 퓨어디, 나공늠, 노말틱, 탐정 김수환 등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내공을 축적한 출연진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 브레인 역할을 도맡을 천재 이승국부터 화려한 입담의 오킹, 가공할 만한 힘을 지닌 호주타잔까지 각자 다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란 제작진의 설명이다. 슬리피는 도둑들을 쫓으며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높이는 상속자로 등장한다.
왓챠는 티저 영상을 통해 <도둑잡기> 서막을 공개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거대한 스케일을 비롯해 8인의 도둑이 모여 서로의 접점이 하나도 없음을 발견하고 망연자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것. 티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킹 나오니 무조건 본다”, “컨셉은 어디선가 본 것도 같지만 그래도 연예인이 아닌 유튜버들이라니 궁금하다”, “인기 크리에이터 총출동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선 왓챠가 MZ세대에게 가장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시도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풀이가 나왔다. 사업 초기만 해도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비교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던 왓챠는 대형 미디어 기업을 등에 업은 티빙, 웨이브와의 경쟁에서 조금씩 입지를 잃어갔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OTT 이용자들 가운데 단 4%만이 왓챠를 유료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왓챠는 콘텐츠, 사용성, 요금 모든 면에서 두루 좋은 점수를 받으며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양한 고전 영화와 독립 영화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과 타사에 비해 긴 무료 이용 기간, 왓챠피디아와의 연동 등이 왓챠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배경으로 꼽힌 가운데 유독 왓챠의 ‘아픈 손가락’은 오리지널 콘텐츠였다.
왓챠는 올해 드라마 <좋좋소> <시맨틱 에러> <춘정지란> <최종병기 앨리스>, 예능 <조인 마이 테이블>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 <노키득존> <나의 계절에게: 봄, 박재찬 편> <인사이드 리릭스>,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등 총 1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시맨틱 에러>외에는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오늘(30일) 처음 선보이는 <도둑잡기>에 출연하는 크리에이터들의 구독자를 단순 합산하면 무려 372만 명이라는 거대한 잠재 시청자가 탄생한다. 특히 이들 출연자 가운데 일부는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여서 왓챠의 이용자를 확대할 ‘회심의 한 방’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린다.
한편,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선보이는 왓챠 <도둑잡기>는 30일 오후 5시 첫화 동시 공개 후 매주 금요일 1편씩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