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보려고 티빙 가입…뭐가 다르길래?

‘환승연애2’ 14주 연속 티빙 유료가입기여 1위 TV & OTT 화제성 부문에서도 3주 연속 1위 ‘출연자들의 서사’, ‘예측 불가 러브라인’ 관전포인트

사진=티빙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2>의 인기몰이가 심상치 않다.

17일 티빙에 따르면 지난 14일 공개된 <환승연애2> 18회는 14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티빙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에서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전편인 <환승연애>를 뛰어넘었다.

14일 공개된 18회에서는 X 제외 쌍방지목 데이트가 진행됐다. 많은 시청자의 응원을 받은 커플이 데이트에 나서는가 하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남녀가 서로를 지목해 놀라움을 안겼다. 쌍방지목 데이트 후 출연자들의 분위기는 극과 극으로 갈렸다. 이들 10인의 청춘남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안에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한층 과감해졌다. 이들 중 누군가는 달콤한 로맨스를 쌓아갔고, 누군가는 미련을 떨쳐냈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인연 앞에서도 X때문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출연자들의 이런 모습은 스튜디오의 MC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안겼다.

<환승연애2>는 화제성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18일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환승연애2>는 TV와 OTT를 통틀어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쏟아지는 연애 예능 속에서 시청자들이 “남의 연애 궁금하지 않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가운데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을 ‘출연자들 저마다의 서사’와 ‘예측할 수 없는 러브라인’으로 꼽았다. 10인의 청춘 남녀는 각자 X가 누군지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한 공간에 모여 어색함을 조금씩 풀어나갔다. 이들 중 성해은은 출연 시작부터 X에 대한 미련으로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그가 용기 내 털어놓은 진심은 <환승연애2>가 다른 연애 예능과는 다른 차별점이 됐다. 최근 쏟아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일부 출연자들이 ‘방송 출연을 통해 얼굴을 알리려는 목적이었다’ 등 이유를 들어 진정성을 의심받은 반면, <환승연애2>는 출연자들의 서사와 솔직한 감정을 초반부터 낱낱이 오픈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했다.

사진=티빙

예측할 수 없는 러브라인도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끄는 요소다. 작품의 중반도 가기 전에 러브라인이 윤곽을 드러내는 드라마와 달리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점은 사실 모든 연애 예능의 특징이지만, <환승연애2>는 중도에 하차하는 커플이 발생하거나 적절한 타이밍에 새로운 출연자를 등장시켜 차별점을 뒀다. 이들은 가뜩이나 복잡한 러브라인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만들었다. 매주 금요일 추가 회차가 공개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시그널이 포착되면, 시청자들은 다음 방송이 공개되기 전까지 이전 방송을 다시 보며 드러나지 않았던 복선을 찾기에 바쁠 정도다. 많은 시청자들이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청 소감을 공유했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밝히는 MZ세대 시청자들의 이런 적극적 소비 형태는 새로운 시청자들의 유입으로 이어졌다.

총 20화로 제작된 <환승연애2> 오는 28일 환승 버스의 종착역에 도착한다. 21일 공개되는 19화에선 X와의 마지막 데이트가 예정되어 있고, 최종화에선 10인의 출연자가 최종 선택에 나선다. 티빙은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연애 예능 가운데선 처음으로 단체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환승연애>에 이은 <환승연애2>의 시그니처는 ‘나의 X 소개서’다. 출연자들 모두가 한 장의 종이에 지난 사랑의 애틋함과 고마움은 물론, 미련까지 꾹꾹 눌러 담았다. 미련이 남은 사람에겐 다시 한번 기회를, 그리고 새 출발을 원했던 사람은 오랜 감정의 끈을 자르고 새로운 만남을 맞이하는 기회를 선사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많은 시청자의 이목이 쏠린 최종화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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