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글로벌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영상” 티빙 오리지널 ‘푸드 크로니클’

‘거장’ 이욱정 PD 신작 ‘푸드 크로니클’ 랩(Wrap) 플랫(Flat) 레이어(Layer) 세 형태 음식 조명 “글로벌 스케일+스펙터클한 영상 기대해달라”

사진=티빙

‘글로벌 스케일로 담아낸 스펙터클한 영상’을 예고한 새로운 밥 친구가 등장한다.

티빙의 첫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도전 <푸드 크로니클>이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푸드 크로니클>은 인류가 디자인한 맛의 연대기를 따라 음식의 뿌리를 되짚어보는 여정을 담아낸 글로벌 푸드멘터리로, ‘다큐멘터리의 거장’이라 불리는 이욱정 PD의 신작으로 눈길을 끈 작품이다.

<푸드 크로니클>은 ▲’랩'(Wrap, 곡물 반죽에 고기와 채소를 싼 형태) ▲ ‘플랫'(Flat, 둥글고 납작한 원형의 음식) ▲’레이어'(Layer, 여러 가지 맛을 켜켜이 올려 하나로 쌓은 형태)를 중심으로 음식의 연대기를 조명한다. 인류가 지리·문화·종교·인종을 뛰어넘어 이 세 가지 형태로 된 음식들을 선호하는 이유를 미학, 건축, 미식 등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이 PD는 “어느 날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왜 이런 모양으로 음식을 만들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관심이 생겨 음식의 형태를 연구하다 보니, 사람들이 음식을 만들 때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형태가 있더라. 가장 대표적인 게 랩, 플랫, 레이어 세 가지였다”며 이번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은 랩 형태 음식의 대표 주자 만두를 비롯해 플랫 형태의 피자, 레이어 형태의 샌드위치 등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재료와 맛은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다양한 요리들을 생생한 화질로 담았다. 요리를 조명하던 영상은 어느새 그 요리를 만드는 손길로 이어진다. 그렇게 요리를 만드는 사람과 또 그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을 통해 음식을 바탕으로 펼쳐진 문화를 둘러본다. <푸드 크로니클>이 아름다운 영상미로 풀어낼 인류학적 맛의 연대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20일 공개되는 1회에서는 수많은 인류가 즐기는 랩 형태 음식 중 가장 널리 사랑받는 요리 ‘만두’를 찾아 떠난다. 문화마다 들어가는 재료도, 맛도, 이름도 다르지만 모두 동일하게 내용물을 감싸는 형태를 지닌 만두와 그 비슷한 음식들을 탐구한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빚어지는 만두의 요리 과정과 그 만두에 일생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동시에 그 만두를 즐기는 사람들의 문화는 어떤 식으로 변해왔는지 다각도에서 살핀다. 동양의 만두와 비슷한 서양의 음식으로는 만두형 파스타를 소개한다.

사진=티빙

이 PD는 처음 소개하는 요리로 랩 형태의 만두를 택한 이유에 대해 “랩의 형태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게 만두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에서 빠지지 않고, 전 세계에 퍼져서 널리 사랑받고 있지 않나. 이렇게 음식을 다른 음식으로 싸서 먹는, 이른바 ‘캡슐형’ 음식만큼 디자인적으로 기발한 게 또 어딨나. 그래서 만두를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드 크로니클>은 1년여 동안 지구 세 바퀴를 돌며 방대한 스케일을 예고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촬영 기간 동안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 국가 간 이동에 많은 난관을 마주했었다는 사실과 함께 “많은 분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만큼, 그동안의 모든 푸드 다큐멘터리들을 능가하는 깊이와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PD 역시 첫 공개를 앞두고 “글로벌 스케일로 담아낸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시각적인 쾌감까지 모두 전해드리겠다. 기대하셔도 좋다”는 자신감과 함께 “시청하실 편에 등장하는 음식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셔서 천천히 드시면서 저희 다큐멘터리 보시면 눈과 귀, 입까지 모두 즐거우실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추천했다.

한편, <푸드 크로니클>은 티빙이 3년간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오리지널 장르 다각화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 첫 주자로 눈길을 끈다. 티빙은 글로벌 진출 전략을 위한 핵심 과제로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내세운 바 있다. <술꾼도시여자들> <여고추리반> 등 드라마와 예능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둔 티빙이 <푸드 크로니클>을 통해 다큐멘터리 분야에서도 K-콘텐츠의 저력을 내세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전작인 <누들로드>와 <요리인류>를 통해 화려한 색감과 요리 과정에서 들리는 소리까지 빠짐없이 전달한 이 PD는 과거를 재현하는 장면을 가미하는 등 감각적인 연출로 “다큐멘터리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깼다. 특히 <요리인류>는 많은 시청자가 “내 밥 친구다”라고 말할 정도로 오랜 시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욱정 PD의 전작이 오랜 시간 지켜온 ‘밥 친구’ 타이틀을 <푸드 크로니클>이 뺏어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티빙 오리지널 <푸드 크로니클>은 총 8부작으로 제작되어 오늘(20일) 오후 4시 첫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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