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日 OTT 플랫폼에 67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코퍼스코리아 日 OTT와 67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지우학’ 제작사 흡수, 자체 콘텐츠 제작 확대 4차 한류 열풍 이어가나

코퍼스코리아 제작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사진=KBS

K-콘텐츠가 일본 내 OTT를 통해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가게 됐다.

1일 국내 콘텐츠 배급사 코퍼스코리아는 일본 내 OTT 플랫폼사들에 약 7억엔(약 67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퍼스코리아는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제작을 비롯해 영화 <만추>, 드라마 <화양연화>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예능 <서울촌놈> 등을 해외 OTT에 공급한바 있다.

그동안 영상 콘텐츠의 자막 제작 등 2차 제작과 해외 배급에 집중하던 코퍼스코리아는 올해 7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작한 김종학 프로덕션을 인수하며 본격 콘텐츠 제작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 내 K-콘텐츠의 열기는 최근 ‘4차 한류’ 현상과 함께 다시 불이 붙고 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계기로 시작된 4차 한류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함께 가열됐다. 일본 내 시청자들은 새로운 한국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코퍼스코리아는 “일본은 한국 OTT 시장과는 다르게 10개 정도의 여러 OTT 플랫폼들이 고르게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고, K-콘텐츠의 인기 역시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공급해서 자사의 매출 확대는 물론, 일본 내 다양한 OTT플랫폼에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우수 콘텐츠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방영 중인 웨이브 오리지널 <청춘블라썸>을 비롯해 김종학 프로덕션과의 신작 콘텐츠 제작도 한창이다”고 말하며 내년부터는 자체 제작 콘텐츠의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글로벌 OTT가 올 하반기부터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중 K-콘텐츠가 다수 포진한 가운데, 일본 내 OTT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한 유넥스트(U-NEXT), 디티비(dTV), 파라비(Paravi) 등 자국 OTT에도 K-콘텐츠 라인업이 추가되며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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