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같은 이야기 됐으면”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현장]

7일 첫방송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12편의 동화, 선물같은 드라마 됐으면” OTT 티빙-넷플릭스 공개

사진=tvN

화려한 연예계의 뒤에서 스타들을 움직이는 매니저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7일 오후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극본 박소영·연출 백승룡)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과 백승룡 감독이 참석했다.

동명의 프랑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포진한 메쏘드엔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프로 매니저들의 일과 사랑, 욕망을 다룬 작품. 예능 SNL코리아의 연출을 맡았던 백승룡 감독과 예능 작가들의 합류로 눈길을 끌었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조여정을 비롯해 다니엘 헤니, 오나라, 박호산, 이희준, 진선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그동안 몰랐던 연예계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예고했다.

백 감독은 “12개의 에피소드마다 훌륭한 매니저들과 함께 동화를 만들었다”며 “마법 같은 드라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치열한 직장분투기라고 하기보다는, 매니저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성장 드라마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이서진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과 상대의 득과 실을 치밀하게 계산하는 메쏘드엔터의 이사 ‘마태오’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 기획 초기에 함께하기로 결정은 한 터라 중간에 빠질 수가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극 중 인물과 자신이 닮은 점이 많다는 점에 대해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백 감독 역시 “작품 구상 초기부터 이서진 배우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며 작품에 녹아든 이서진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곽선영은 승부욕 강한 워커홀릭 ‘천제인’ 역을 맡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태오와 비슷하다고 보일 수 있지만 업계의 상도덕을 지키려는 데서 차이가 있다고. 곽선영은 “극 중 제인이 자신의 일에 애정이 크다는 점에서 저와 비슷한 부분을 느꼈다”며 “아마 제인이 저보다 조금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진 것 같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서현우는 극 중 제인의 절친인 순둥이 ‘김중돈’역을 맡았다. 그는 전작 <아다마스>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타일링에 각별히 힘썼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캐주얼한 복장과 푸릇한 수염 자국 등 편안한 모습 속 모든 일에 진심인 중돈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메쏘드엔터의 막내, 신입 매니저 ‘소현주’ 역은 주현영이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어리숙한 것처럼 보여도 때론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강단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주라는 캐릭터가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살짝 터치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좋은 배우들은 만나는 일이 참 어려운데, 이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하며 캐스팅에 대한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tvN

최고의 배우들이 모인 만큼, 촬영장에서의 호흡도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곽선영은 “회의 장면 같은 데서 메쏘드엔터 직원들이 모두 모이면 명절 느낌이 났다. 특히 마 이사와 제인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선 다른 배우들이 큰형이랑 큰누나 싸우는 느낌이라고 할 정도였다” 며 “각자 자기 역할에 충실했던 덕분에 앙상블이 좋았다. 아마 드라마 보시면서 화면에 다 드러날 것”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드라마의 원작은 프랑스의 ‘국민 드라마’로 꼽힐 정도로 인기인 작품이다. 당연히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백 감독은 “원작과는 다르게 매 에피소드에 판타지같은 순간들이 있다. 매회 등장해준 스타들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작품에 일도 있고 사랑도 있는데,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게 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주현영은 “팝콘 준비하셔서 우리 메쏘드엔터 직원들의 치열하고도 간절한 분투기를 함께 해달라”고 말했고, 서현우는 “저희 네 명 말고도 메쏘드 엔터의 다른 직원들이 많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추워지는 날씨에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서진은 “저희가 제작발표회에  나오긴 했지만, 우리 드라마 진짜 주인공은 매에피소드 등장해준 특별출연 배우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화려한 특별출연 배우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곽선영은 “연예계 이야기지만 극 중 인물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부딪히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에서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감과 재미를 예고했다.

미디어가 그리는 화려한 스타의 이면엔 매니저들의 땀과 눈물이 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그리는 매니저들의 분투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지닌 삶에 대한 열정, 꿈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한편,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오늘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OTT는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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