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제작비, 새로운 룰…과몰입 장담” 티빙 ‘러브캐처 인 발리’ [현장]

새로운 룰, 새로운 얼굴들. <러브캐처 인 발리>가 또 한 번 연애 리얼리티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18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러브캐처 인 발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전현무, 장도연, 주우재, 가비, 김요한과 정민석 PD, 김은미 PD가 참석했다.

<러브캐처 인 발리>는 매혹적인 섬 발리에서 사랑을 잡으려는 ‘러브캐처’와 돈을 잡으려는 ‘머니캐처’가 끝없이 오가는 의심 속에서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펼치는 연애 심리 게임 프로그램이다. 엠넷(Mnet)에서 시작돼 티빙으로 이어진 <러브캐처>의 네 번째 시즌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의 틀에 더해진 새로운 룰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정민석 PD는 “<러브캐처> 시리즈는 벌써 5년 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청춘 남녀들이 8일이라는 시간을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연애 리얼리티다. 우리만의 특징이라면 사랑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과, 상금을 목적으로 한 사람이 갈린다는 건데, 이들이 모두 한 공간에 있으면서 사랑과 의심을 같이 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애와 추리가 같이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전현무는 이번 시즌에서 처음 합류하게 된 데에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제가 연애 촉이 유독 좋은 편이다. 머리도 좋다. 아마 통찰력있게 연애 심리를 잘 꿰뚫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활약을 예고했다.

장도연은 첫 시즌부터 함께해 온 <러브캐처>의 터줏대감이다. 그는 “악착같이 붙어서 이번 시즌에도 함께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번 시즌은 룰이 바뀌었다. 출연자들이 첫 만남을 가진 후 러브캐처와 머니캐처가 갈리는데, 아마 훨씬 새로울 것”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주우재는 “연애 프로그램 MC만 5년 차”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저는 이 프로그램 연애로 다가가지 않고 추리로 접근한다. 누가 머니캐처인지 다 찾아낼 거고 마지막에 파멸 기대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연애 프로그램 과몰입러’로 소개한 가비는 “가비하면 리액션, 리액션하면 가비”를 외치며 출연자들의 치열한 러브 게임에 몰입할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김요한은 인사와 함께 러브캐처 출연자로 섭외를 받았던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캐처로 섭외를 받았었는데 이렇게 패널로 활약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 제가 막내인데, 잘 부탁드린다”며 조심스러운 인사를 마쳤다.

특히 김요한은 출연을 확정한 후 첫 녹화 전까지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름의 계획을 세웠었다”며 “‘과몰입하지 않고 냉정하게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첫 녹화에서 무너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요한은 “녹화가 끝났는데 아쉬운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다. 출연자 분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다 보이는데 몰입을 안 할 수가 없지 않나. 냉정하게 하려고 했는데 거의 울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머니캐처로 출연했는데,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저는 나간다면 처음부터 러브캐처로 나가겠지만, 만약 머니캐처로 나갔다면 정말 큰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상대가 진짜 너무 좋을 수 있지 않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래요?”라며 눈을 반짝여 또 한 차례 웃음을 안겼다. 평소 웃음 장벽이 낮기로 유명한 그가 이번 프로그램에서 보일 활약에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발리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한 시즌답게, 이번 프로그램은 <러브캐처> 시리즈 사상 가장 큰 제작비가 들어갔다고. 김은미 PD는 “발리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로맨틱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저희 프로그램이랑 콘셉트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직접 발리를 전부 돌아다니면서 찾은 보석 같은 장소에서 조금 더 연애 감정이 잘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며 “오랜 시간을 들이고 많은 비용을 투입한 만큼 구성이나 진행에 많은 변화를 줬으니 재밌게 보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관전포인트를 하나씩 꼽아달라는 요청에 전현무는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다 살아있다. 아마 출연자분들 팬덤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 스튜디오 녹화를 중반까지 했는데, 얼마나 더 다이내믹해질지 기대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장도연은 “매 에피소드마다 유난히 몰입하게 되는 한 명의 출연자가 있다. 한 명의 출연자에게 감정을 이입해 그 롤러코스터를 느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즐기는 팁을 공유했다.

김요한은 “희로애락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 행복하면 다른 누군가는 너무 슬프고, 또 누군가는 미안하고 그렇게 되더라. 그런 감정들이 하나하나 다 보여서 과몰입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수가 없다”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짙푸른 발리의 바다를 배경으로 적극적이고 대담한 심리 게임을 펼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자칭 ‘트민남’ 전현무, 터줏대감 장도연, 냉철하지만 허당미를 내뿜는 주우재, 리액션 여왕 가비, 원치 않았던 과몰입러 김요한까지 합류했다. <마녀사냥>, <환승연애> 시리즈로 자타공인 ‘연애 프로그램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티빙이 선보일 <러브캐처 인 발리>가 또 한 번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티빙 오리지널 <러브캐처 인 발리>는 오늘 (18일) 오후 4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