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CCTV 사각지대부터 찾아야” 이미주도 과몰입,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현장]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사내연애’ 기자간담회 정재형, 이적, 이미주, 안아름 등 참석 “회사 최고의 복지는 ‘연애’ 아니겠나”

사진=쿠팡플레이

“사내연애요? 일단 CCTV 사각지대부터 찾아야죠.” 방송인 이미주가 쿠팡플레이 <사내연애>에 과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오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사내연애>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MC를 맡은 정재형, 이적, 이미주, 안아름과 김한규 PD, 박원우 작가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급여가 되는 가상의 회사를 배경으로 12인의 출연자가 짝을 찾는 직장 로맨스 리얼 프로그램이다. 눈에 띄는 비주얼을 자랑하는 12명의 출연진은 사내연애를 적극 권장하는 가상의 회사에서 일과를 함께하며 저마다 설렘과 사랑을 찾는다. 정재형, 이적, 넉살, 이미주, 안아름이 관찰자이자 MC로 출연한다.

이날 박원우 작가는 “나도 사내연애로 지금 배우자와 결혼했다”고 깜짝 고백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주말도 반납한 채 출연자들을 선정하기 위해 400명 정도 인터뷰를 했다. 정말 회사하고 안 어울리는 사람이 와야 재밌을 것 같아서였다. 엉뚱한 친구들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촬영 일주일 정도 남기고 겨우 추렸다”고 설명했다.

김한규 PD는 프로그램의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그는 “대본도, 연출도 전혀 없었다”고 말하며 “출연자들이 몰입해야 하니까 제작진은 계속 숨어 있었다. 그렇게 그들끼리 시간을 보내면서 감정을 쌓으니까 뭘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생기더라. 그걸 저희가 잘 정리해서 예쁘게 만들었더니, 드라마같이 보이기도 하더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연애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다른 콘텐츠와의 차별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PD는 “회사라는 공간만이 가진 시각적인 느낌이 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전달 받은 12명의 남녀가 같은 업무를 진행하면서 의견이 부딪히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고, 부대끼면서 또 애틋한 감정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게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들의 감정을 놓칠 수 없어 탕비실과 비상계단까지 전부 카메라를 설치했다. 나중에 편집하면서 보니 반전이 굉장히 많았다. 저희끼리 ‘이렇게 진행되겠지’ 짐작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사진=쿠팡플레이

프로그램의 배경이 된 가상 회사 ‘러브앤워크’ 대표는 방송인 정재형이다. 그는 “말 그대로 ‘러브 앤 워크’다. 사랑을 해야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요즘 친구들은 학업도 취업도 하고 싶겠지만 연애도 빼놓을 수 없지 않나. 회사의 대표로서 ‘최고의 복지는 연애’라고 생각했고, 그걸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것”이라고 독특한 세계관을 소개했다.

이미주는 프로그램에 깊이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매촬영을 할 때마다 그날그날의 감정이 다르다. 지난주까지는 보면서 연애가 너무 하고 싶다가도, 이번 주 촬영을 시작하면 아니었다가 또 끝나기 전에 바뀌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미주는 “커뮤니티에 재밌게 보고 있다는 시청자분들 댓글이 많이 보이는데, 이걸 잠결에 내가 썼나 싶을 정도로 내 마음과 똑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프로그램 속 출연자가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일단 CCTV 사각지대부터 찾고”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적은 “출연자들의 감정이 변하는 걸 보면서 많이 공감했다. 저도 어렸을 때 했던 서툰 사랑은 지질하지 않았겠나. 그런 리얼한 모습들이 많이 담겼다”고 말했고, 안아름은 “나는 스스로가 꽤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녹화 때 자꾸 이성을 잃는다. 요즘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끝으로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하나씩 꼽아달라는 질문에 정재형은 “출연진들이 굉장히 어리다. 그 나이에 나올 수 있는 설렘도 있고 반전도 있다. 아마 그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은 “영상과 음악이 굉장히 감각적이다. 그런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출연자들의 감정은 날것 그대로다. 그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이입하면 정말 진이 다 빠질 수도 있다. 시청자분들도 예능을 통해서 사랑의 모든 감정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이미주는 “지금도 재밌게들 봐주시는 것 같다. 지금처럼 재밌게,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연애를 배우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우리 모두 연애할 수 있다. 여러분도, 저도”라고 씩씩하게 말하며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고, 또 그게 막연한 환상이 아니라 직접 경험한 이들도 많다는 점에서 <사내연애>의 차별점은 분명히 있다. 특히 지난 1·2화 공개 후 출연자들의 뛰어난 비주얼과 적극적인 연애 어필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가 “저런 회사 있으면 나도 갈래”라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을 내세운 <사내연애>가 계속해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쿠팡플레이 <사내연애>는 앞서 11일 1·2화가 공개됐고,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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