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영상-웹툰, 장르의 벽 허무는 경험 선사할 것” 왓챠 ‘사막의 왕’
왓챠 오리지널 ‘사막의 왕’ 16일 공개 ‘김보통 프로젝트’의 서막…드라마-웹툰 동시 공개 양동근X진구X장동윤 연기 열전 예고
OTT 왓챠가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으로 영상과 웹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도전에 나선다.
드라마 <사막의 왕>은 돈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과 돈이 다가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생을 뒤집을 절호의 기회를 마주한 여러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엮어 전개한 <사막의 왕>은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파격적인 설정과 확장된 스토리를 더한 웹툰을 함께 공개한다. <D.P.>를 만든 김보통 작가와 왓챠의 만남으로 제작 발표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김 작가는 “저마다의 인물이 다양한 상황에 놓이는 만큼,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을 그리려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렇게 탄생한 7명의 캐릭터는 사소한 디테일 하나까지 치밀하게 계산되어 완성됐다. 이들 캐릭터는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 같지만, 자연스레 하나의 사건으로 묶이게 된다.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죽음 직전의 순간, 12시간을 더 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동현(양동근 분)과 동현의 하나뿐인 딸 서은(박예린 분), 돈 때문에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경찰 행세를 하는 공시생 천웅(장동윤 분), 돈보다는 정의를 외치는 유튜버 현숙(김재화 분), 돈을 좇다 의도치 않게 차량 탈취범으로 전락한 해일(이홍내 분), 매일 반복되는 업무에 의욕을 상실한 대기업 신입사원 이서(정이서 분) 등 제각각의 상황을 마주한 인물들의 모습이 담겼다.
저마다 선택의 기로에 놓인 보통 사람들의 뒤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과 함께 사장(진구 분)의 내레이션이 깔린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잘 봐”라는 나지막한 목소리는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미장센 또한 예사롭지 않다. “익숙한 공간이 낯설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김 작가의 말처럼 티저 영상에 등장한 사무실이나 놀이공원 등 공간들은 비현실적인 느낌으로 그려진다. 이번 작품에 합류한 베테랑 배우 양동근조차 “정말 오랜만에 멋지고 재밌는 작품이 나오겠다”며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여섯 가지 에피소드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들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 양동근, 진구, 장동윤, 김재화, 이홍내, 정이서, 박예린 등 배우들의 열연은 독창적인 스토리에 생명력을 부여하며 작품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로 꼽힌다.
양동근은 “김 작가는 만화의 한 페이지나 그림의 한 면을 보고 있는 듯한 연출을 한다”고 김 작가만의 신선한 연출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고, 진구는 “화면에 그려질 그림을 정확하게 아는 김 작가가 직접 연출한다는 점에서 배우가 믿고 따라가기 좋았다”며 김 작가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느슨하지만 절대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여러 에피소드를 긴장감 있게 엮어낸 연출은 물론,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 기묘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미장센까지. 왓챠가 야심 차게 준비한 ‘김보통 프로젝트’로 영상과 웹툰, 장르의 벽을 허물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은 오늘(16일) 오후 5시 총 6부작이 전체 공개되며, 웹툰은 매주 금요일 8편씩 순차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