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이효리의 단출하지만 특별한 여행, tvN·티빙 ‘캐나다 체크인’
17일 tvN ‘캐나다 체크인’ 첫 방송 김태호 PD “인간 이효리의 가장 사적인 기록” 생소한 도시 방문, 색다른 캐나다의 모습 예고
‘셀럽’ 이효리가 아닌 ‘인간’ 이효리의 가장 사적인 순간들이 찾아온다.
tvN 새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연출 김태호·강령미, 작가 최혜정/제작사 TEO)>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유기견 관련 봉사 활동을 펼쳐온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해외로 떠난 강아지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온 마음을 다해 보살피고 입양 보낸 강아지들과의 재회를 위해 떠난 이효리의 이번 여행은 캐나다의 이국적인 풍광과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예고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효리가 먼저 기획을 제안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는 “이효리로부터 ‘캐나다로 입양 간 강아지들을 만나고 싶다. 그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게 이 프로그램의 시작이었다”고 떠올렸다.
이효리는 이번 캐나다행을 위해 자비로 항공권을 구입하고, 한 마리의 강아지라도 더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 동행자들과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정도로 진심이었다고. 김 PD는 “처음엔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큰 플랫폼보다는 유튜브 계정에 올려도 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솔직하게 찍어보자는 마음이었다. 캐나다에 가서야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10명(마리) 더 있다는 것을 알았다. ‘왜 자꾸 눈물이 나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아마 보는 분들께 연말연시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캐나다 체크인>은 제작진의 개입을 최대한 배제하고 ‘인간’ 이효리의 가장 사적인 기록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그저 카메라를 들고 이효리의 캐나다 여정을 묵묵히 지켜볼 뿐이었다. 더불어 이효리가 직접 찍고 보관한 스마트폰 영상을 통해 유기견의 구조 당시부터 임시 보호, 적응훈련, 해외 이동 봉사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히 전달한다. 김 PD는 “이효리가 부지런히 찍어둔 스마트폰 영상 덕분에 파란만장한 유기견들의 삶의 변화를 장시간에 걸쳐 기록한 명품 다큐멘터리처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청자들에게 생소한 가브리올라, 킬로나 등 도시를 찾는 모습도 <캐나다 체크인>의 색다른 점이다. 일반 관광이 아닌, 입양 간 강아지들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다 보니 가능했던 일이다. 김 PD와 함께 연출을 맡은 강령미 PD는 “덕분에 캐나다 사람들의 진짜 일상 속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또 캐나다 현지에서 만난 강아지 입양 가족들이 여행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현지인들만이 알고 있는 관광지를 알려준 덕분에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캐나다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캐나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이효리는 “내 생애 가장 단출하고도 특별했던 여행”이라고 캐나다 여정을 정리했다고. 그는 “내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이번 여정을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누구에게나 기억 속 소중한 존재는 있다. 인간 이효리에게 그 대상은 자기 손으로 구조하고 씻겨 온 마음을 다해 보듬은 유기견들이었다. 이효리의 캐나다 여행을 눈으로 좇으며 저마다 마음속에 간직한 소중한 이들을 떠올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tvN <캐나다 체크인>은 오늘(17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된다. 본방송 이후 OTT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