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OTT 랭킹] 12월 4주차 왓챠·쿠팡·디즈니·애플 TOP3 – 장르물 인기
12월 4주 차 위클리 OTT 랭킹 왓챠·쿠팡·디즈니·애플 TOP3 TOP3까지 톺아보는 주 1회 차트
<주 1회, 토종 OTT 왓챠-쿠팡플레이와 OTT 후발 주자 디즈니+-애플TV+의 순위를 전합니다>
12월 넷째 주, 쿠팡플레이, 왓챠, 디즈니+, 애플TV+ TOP3 순위를 살펴본다.
왓챠(WATCHA)는 올해 7월부터 시작된 매각설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LG유플러스가 투자자들의 반발과 대규모 전환사채(CB) 상환 등을 이유로 발을 뺀 것. 왓챠는 새로운 인수 후보자나 투자자를 찾을 때까지 이달 선보인 오리지널 및 익스클루시브 콘텐츠 성적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1위는 오리지널 <사막의왕 The King Of Desert>이다. 왓챠는 이 작품으로 드라마와 웹툰을 동시 공개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영상과 웹툰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입체적인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당찬 포부다. 이용자들의 초반 반응은 뜨거운 모양새다. 2위는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Chainsaw Man>이다. 3위는 시리즈로도 제작된 오리지널 <시맨틱 에러: 더 무비 Semantic Error: The Movie>다.
쿠팡플레이(Coupang Play)는 월드컵 종료와 함께 유럽 축구 독점 생중계 소식을 알렸다.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그리스 슈퍼리그, 벨기에 주필러 리그를 실시간 생중계한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신화를 쓴 대한민국 선수들이 활약 중인 리그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쿠팡플레이 1위는 오리지널 쇼 <SNL 코리아3 Saturday Night Live Korea3>다. 17일 공개된 방송에서는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호스트로 출연해 「상여자 특」, 「MZ 오피스」, 「모텔집 막내아들」, 「종이의 집」 등 콩트를 소화하며 웃음을 안겼다. 시즌3의 여섯 번째 호스트는 바로 배우 박해수다. 글로벌 OTT 시리즈의 단골 출연자인 박해수가 코미디 무대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기대가 모인다.
2위는 지난주에 이어 MBC 금토극 <금혼령 The Forbidden Marriage>이 차지했다. 드라마는 4.6% 시청률로 시작해 3.0%까지 내려앉으며 TV 성적은 주춤하지만 쿠팡플레이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KBS 월화극 <커튼콜 Curtain call>이다.
디즈니+(Disney Plus) 1위는 21일 공개한 <카지노 Big Bet>다. 배우 최민식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방식에서 새로운 시도를 거듭 중인 디즈니+에는 불만을 토로하는 이용자들이 많은 모양새다. 당초 16부작으로 알려졌던 <카지노>를 파트1과 파트2로 나눈 것도 모자라 ‘쪼개기’ 공개로 원성을 듣고 있는 것. 앞으로 갈 길이 먼 <카지노>가 끝까지 이용자들의 관심을 붙잡아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 Reborn Rich>이다. 종영만을 남겨둔 만큼 TV와 OTT 모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Connect>다. 시즌1에 해당하는 6회를 이달 7일 전체 공개한 <커넥트>는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애플TV+(AppleTV Plus)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존재감이 미미하다. 프리미엄 콘텐츠들만을 서비스하겠다는 애플의 포부 탓에 콘텐츠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지난해 11월 한국 론칭 당시 70여 편이었던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는 이제 겨우 100편을 넘은 수준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낮은 접근성과 부족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애플TV+ 1위는 부동의 <파친코 Pachinko>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의 삶과 그 속에서의 일본·미국 이민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인공 선자의 부모를 포함한 4세대의 삶을 다룬 이 드라마는 올해 3월 공개 후 한국 애플TV+ 차트 최상단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한국에서 <파친코>의 인기를 뛰어넘는 애플TV+ 오리지널이 나온다면 아마 해당 드라마의 시즌2가 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2위는 스릴러 드라마 <슬로 호시스 SLOW HORESE>가 차지했다. 이달 초 시즌2를 공개한 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3위는 코미디 드라마 <테드 래소 Ted Lasso>가 차지했다. 축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미식축구 코치 주인공이 영국 축구팀 코치로 발탁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의 인기는 월드컵 이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