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의 ‘더 글로리’, OTT 화제성 1위

12월 5주차 OTT 화제성 넷플릭스 ‘더 글로리’ 압도적 1위 송혜교, 출연자 부문 화제성 1위 ‘아일랜드’-‘카지노’ TOP3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4편 OTT 작품 중 53.96% 점유율로 압도적 수치다.

로맨스 장르 강자인 김은숙 작가의 첫 복수극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인생을 걸고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혜교와 김은숙이 재회한 만큼 성적에도 관심이 쏠렸다. <더 글로리>는 공개 하루 만에 한국 넷플릭스 1위에 올랐고, 사흘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 여기에 OTT 화제성까지 독식, 화제성을 구성하는 뉴스, 네티즌의 게시글과 댓글 조사 부문인 VON(Voice of Net), 동영상, SNS 등 4가지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더불어 학교 폭력 피해자로 가해자에게 복수를 선사하는 송혜교는 연기 변신과 함께 OTT 출연자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포브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외신들은 송혜교의 연기, 김은숙 작가의 우아한 글솜씨, 작품의 매혹적인 미장센 등에 찬사를 보냈다. 국내외 인기를 장악한 <더 글로리>는 오는 3월 파트2 공개 전까지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티빙 <아일랜드>가 2위(15.83%)에 올랐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하는 운명을 지닌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다. 지난주 공개된 1,2회에서는 악의 기운을 가두기 위해 생겨난 신비의 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수천 년을 홀로 악과 맞서 싸운 반(김남길 분)의 비극적인 생애와 원미호(이다희 분)의 환생 서사로 흥미를 자극했다.

<아일랜드>는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시청UV 2위 기록에 이어 공개 이틀 만에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 TOP TV 쇼 부문에서 22개국 10위(플릭스 패트롤)에 이름을 올렸다. 김남길은 반인반요(반은 인간, 반은 요괴) 캐릭터를 찰떡 소화했고, 이다희는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젊은 사제로 변신한 차은우는 사제복의 신성한 자태에 멋을 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판타지 액션 장르의 히어로물인 <아일랜드>는 마니아층 공략이 필요한 시점에 전체공개가 아닌 순차적 공개를 진행하며 경쟁작인 <더 글로리>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여기에 아쉬운 특수 효과(CG, VFX)와 원작과 다른 각색으로 원작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지 못한 모양새다.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분위기 반전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 화제성 점유율을 높이며 1위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최민식 주연의 디즈니+ <카지노>가 3위(9.97%)다.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디즈니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차무식의 과거사를 담은 3회분 첫 공개 이후 1회씩 진행되는 에피소드에 이용자는 흥미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더불어 8부씩 두 파트로 나눠 시청 기간을 늘린 것 또한 OTT 이용자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 오늘(4일) 공개되는 5회에서는 거액의 돈을 베팅한 고회장의 뒷이야기와 무식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칼리즈’ 최고의 카지노에 입성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일어난 범죄 사건을 수사하고자 필리핀에 한국 경찰이 파견되면서 마침내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 분)이 본격 등장을 예고한 만큼 흥행 곡선을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위는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9.8%)이다. 3위인 <카지노>와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이어 <약한영웅 Class1>이 5위(4.48%)로 11월 18일 공개 이후 장기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가 6위(2.67%),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2>가 7위(1.02%)다. 화제성 1% 미만의 하위권에는 쿠팡플레이 <판타G스팟> 8위(0.75%), 디즈니+ <커넥트> 9위(0.33%), 왓챠 <사막의 왕>(0.29%) 10위로 랭크인 했다.

OTT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송혜교가 1위인 가운데 2위 최민식(카지노), 3위 김남길(아일랜드)이다. 그 뒤로 이도현(더 글로리), 임지연(더 글로리), 차은우(아일랜드), 정은지(순꾼도시여자들2), 이다희(아일랜드), 한선화(술꾼도시여자들2), 허성태(카지노) 순으로 상위 10위를 형성했다.

한편, TV-OTT통합 순위에서는 1위 tvN <환혼:빛과 그림자> 외에 <더 글로리> 2위, <아일랜드> 3위, <카지노> 5위 그리고 <술꾼도시여자들2> 6위로 상위권을 장식하며 OTT 콘텐츠의 강세를 보였다.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 순위는 지난 2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데이터로 2022년 12월 26일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공개 중이거나 공개 예정인 드라마 시리즈 OTT 오리지널 총 14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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