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OTT 랭킹] 1월 1주차 디즈니·왓챠·쿠팡·애플 TOP3 – 취향 확실! 주력 콘텐츠
2023년 1월 1주 차 위클리 OTT 랭킹 왓챠·쿠팡·디즈니·애플 TOP3 TOP3까지 톺아보는 주 1회 차트
<주 1회, 토종 OTT 왓챠-쿠팡플레이와 OTT 후발 주자 디즈니+-애플TV+의 순위를 전합니다>
2023년 1월 첫째 주,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 애플TV+ TOP3 순위를 살펴본다.
디즈니+(Disney Plus) 1위는 <카지노 Big Bet>다. 최민식 주연작으로 디즈니+의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 왕이 된 차무식(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순차적 공개에 따른 느린 전개, 과거에만 집중된 극 초반 분위기에 다소 주춤한 기세지만, 5회에서 드디어 등장한 손석구와의 본격적인 대립이 예고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어 파트2 공개를 앞둔 <형사록>이 2위, 종영 드라마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3위에 올랐다. 디즈니+는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공개 신작 50편 중 11편을 K-콘텐츠로 확정하며 애정을 보였지만,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적은 뜻뜨미지근하다. 오는 2월 1일 <블랙팬서2> 공개가 예고된바, 충성도 높은 마블팬들의 유입이 긍정 영향력을 발휘할지 이목이 쏠린다.
왓챠(WATCHA)에서는 오리지널 <시맨틱 에러: 더 무비 Semantic Error: The Movie>가 여전히 인기다. 2위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Chainsaw Man>, 3위 오리지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이하 오매라)가 뒤를 이었다.
한석규, 김서형 주연의 <오매라>가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5일 최종회를 공개하며 막을 내렸다.
가족의 인연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힐링 드라마로 공개 직후부터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은 이 작품은 콘텐츠 평점 사이트 왓챠피디아에서 4.2/4.5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플랫폼의 힘이 약해 화제성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지만 주말 정주행 열풍을 기대해본다.
BL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인기가 진행형인 가운데 새 오리지널 BL 드라마 <신입사원>이 4위를 차지했다. 아쉽게 TOP3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마니아층 공략에는 성공한 듯 보인다. 현재 SNS 및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경영난을 겪는 왓챠를 응원하는 #왓챠살아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구독자들은 직접 왓챠에서 볼만한 프로그램, 시리즈, 영화 등을 소개하며 타 플랫폼과의 차별점을 강조, 직접 왓챠를 지키려는 움직임이다.
쿠팡플레이(Coupang Play) 1위는 <SNL 코리아 Saturday Night Live Korea3>, 2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판타G스팟>, 3위는 오리지널 예능 <사내연애>다.
최근 ‘MZ세대’를 소재로 한 유머 코드로 유튜브 숏폼 등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SNL 코리아3>는 배우 김옥빈, 고수 등이 출연을 예고하며 더욱 화제성을 높였다. 그러나 주현영이 중심이 되어 펼치는 MZ세대 오피스 및 여러 상황극은 “재미있다”와 “불편하다”는 의견으로 나뉘며 논란의 불씨가 뜨겁다. 풍자의 미학은 잃고 조롱과 웃음의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 중인 쿠팡플레이 대표 프로그램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파격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끈 <판타G스팟>과 <사내연애>는 플랫폼 내에서만 인기다. 과거 오리지널 연애 예능 <체인리액션>이 그랬듯, 자극성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낮은 OTT 화제성과 대중의 무관심 속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다.
애플TV+(AppleTV Plus)에서는 스릴러 드라마 <슬로 호시스 SLOW HORESE>가 1위다. <파친코 Pachinko>는 2위로 밀려났고, 3위는 에코3<ECHO3>다.
한국 진출 3년 차인 애플TV는 좀처럼 한국 OTT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23일 KT알파는 해외 진출을 위해 애플TV에 <너의 결혼식><괴물><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 등 약 1,400 영화를 공급했지만, 사용자가 워낙 적어 반응은 미미하다.
최근 애플TV는 디즈니+에서 약 9년 동안 마케팅 부문을 담당했던 리키 스트라우스를 마케팅 책임자로 영입하여 반격 의지를 드러냈다. 극장, OTT 등 전반적인 사업에 익숙한 인재로 애플TV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