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월 6일 – 적수 없다, 송혜교

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더 글로리’ 흥행 질주 웨이브 SVOD 공개 ‘에에올원’ 2위 손석구 등장 ‘카지노’ 3위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송혜교, 적수가 없다.

1월 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더 글로리(The Glory)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카지노(Big Bet)다. 이어 △대무가(DAEMUGA)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아일랜드(Island) △재벌집 막내아들(Reborn Rich) △아바타(Avatar) △외계+인 1부(Alienoid) △나는 SOLO(I’m SOLO) 순으로 차트인했다.

배우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조합은 역시 옳았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1위를 지켰다. 브레이크 없이 흥행 질주 중이다. 학폭(학교폭력)으로 영혼이 부서진 한 여인(송혜교 분)의 복수기를 담은 이 작품은 파격적인 소재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열연으로 공개 직후부터 입소문을 탔다.

‘로코여신’ 송혜교는 학폭으로 영혼이 피폐해진 문동은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며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그는 늪처럼 깊은 분위기 속에서도 서슬 퍼런 눈빛을 빛내며 흑백과 색을 오가는 연기를 펼쳤다. 여기에 일진그룹 임지연(박연진 역), 박성훈(전재준 역), 김히어라(이사라 역), 차주영(최혜정 역), 김건우(손명오 역)에 송혜교와 남다른 케미로 ‘사약’ 제조 중인 정성일(하도영 역)까지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현실에서 학폭 가해자는 과거 사실을 잊고 산다. 그러나 영혼에 상처를 입은 피해자는 인생의 한 부분이 뒤틀린 채 극복할 장애물과 마주하며 살아낸다. 김 작가는 법적 처벌이 아닌 개인의 단죄로 가해자들을 응징하고 복수한다. 어찌 보면 타당할 수 없는 그 과정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이목이 쏠린다. <더 글로리>의 단은 남은 파트2가 오는 3월에 공개된다는 것. 가장 고조된 순간에 흐름이 끊긴 시청자들은 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빠른 공개를 재촉하고 있다.

2위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다. 웨이브(Wavve)가 지난 5일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SVOD)를 시작하며 순위가 급상승했다. 특히 4K 화질로 영화관 못지않은 영상을 즐길 수 있어 다시보기 열풍이 분 모양새다. 이 작품은 미국 고담 어워즈 작품상 수상을 넘어 오스카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화제작으로,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깨닫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디즈니+ <카지노>가 3위를 차지했다. 3주 연속 한국 디즈니 TV쇼 부문 정상에 오른 이 작품은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첫 OTT 작품으로 화제가 됐고, 대세 손석구가 함께 하면서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다소 느린 전개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5회 후반부 5분 정도 손석구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민식과 손석구가 본격적으로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더 글로리>, <카지노>와 함께 연말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만화-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김남길-차은우-이다희가 합을 맞춘 ‘판타지 액션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스토리 구성과 특수효과로 실망감을 자아냈고, 극초반 원미호(이다희 분) 스토리를 전면에 배치하며 화제성을 놓쳤다. 승부수가 될 오늘(6일) 방송분(3,4회)에서는 세 인물이 위험한 동거를 시작할 것으로 예고된바, 침체된 분위기를 뒤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줄곧 상위권에 머물던 영화 <아바타>가 8위로 밀려났다.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이 지난 4일까지 개봉 22일 만에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5억 1,655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 역대 박스오피스 10위에 등극했다. 한국에서는 818만 관객을 돌파하여 팬데믹 이후 국내 개봉 외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했지만, 주춤해진 흥행세로 천만영화의 길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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