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9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안팎으로 해피엔딩, ‘환혼2’
9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환혼: 빛과 그림자’ 유종의 美 순조로운 출발 ‘법쩐’-‘대행사’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권선징악, 해피엔딩. 식상해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
9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환혼: 빛과 그림자>의 ‘용두용미’ 활약이 돋보였다.
티빙(TVING) 1위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tvN <환혼: 빛과 그림자>가 차지했다.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나라 대호국을 배경으로 독보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구축한 이 드라마는 각 캐릭터의 서사와 매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이라는 신선한 소재, 쫀쫀한 스토리텔링으로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들 가운데 유독 ‘용두사미’라는 혹평을 받은 드라마가 많은 가운데, <환혼: 빛과 그림자>는 다소 진부할 수는 있어도 확실한 권선징악과 주인공 커플의 해피엔딩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회 시청률은 9.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종영 후 ‘몰아 보기’를 위해 시청을 미루던 시청자들도 적지 않아 천천히 차트 아웃을 준비할 예정이다.
2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가 차지했다. 전편에 이어 화려한 특별출연 배우들의 활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이 드라마는 최근 유인영-윤시윤에 이어 손호준의 등장으로 극에 재미를 더하며 순항 중이다. 최근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 중인 배우 이선빈이 법정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지만, 해당 논란이 드라마의 흥행 가도를 방해하지는 못한 모양새다. 특히 4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일찌감치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했다.
3위는 JTBC 새 토일극 <대행사>가 차지했다. 첫 방송 4.8% 시청률에 이어 2회 방송에서 5.1%로 소폭 상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이 드라마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오피스 드라마다. 막말과 고성을 남발하는 등,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라 끌렸다”는 이보영의 말처럼 그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그룹 에이핑크 탈퇴 후 홀로서기로 나선 손나은의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도 그의 활약에 거는 팬들의 기대가 커 꾸준한 상승세를 기대해본다.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는 4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는 오랜 시간 사랑받은 원작의 존재감이 워낙 강렬했던 탓에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기대 이하”라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지만,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평이 다수라 눈길을 끈다. 그들은 요괴, 구마사제 등 판타지 요소들이 돌담-하르방 등 제주의 신비로운 풍광과 어우러져 독특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티빙이 순차 공개를 택한 탓에 몰아 보기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파트1 6회가 이번 주 모두 공개될 것으로 예고되며 진짜 성적은 이번주가 지나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위는 JTBC <뭉쳐야 찬다2>, 6위는 tvN <캐나다 체크인>, 7위는 오리지널 <러브캐처 인 발리>가 차지하는 등 중-하위권에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수 포진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9관왕에 오른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다. 6일 방송에서는 대상 수상자 전현무의 하루와 무지개 회원들이 함께한 영광의 순간이 그려졌다. 전현무는 시상식 당시를 떠올리며 “혹시하는 마음에 수상 소감을 준비했는데, 생각하려 해도 안 떠오르더라. 멘붕이었다”고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9.9(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날 방송은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이어 OTT 내 인기로 이어지며 프로그램과 출연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SBS 새 금토극 <법쩐>이 3위에 올랐다.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기술자 준경(문채원 분)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 이 드라마는 첫 방송 8.4%에 이어 2회 방송 역시 7.4%를 기록하며 순항에 나섰다. “좋은 편성대 덕을 보고 싶다”던 이선균의 바람이 통하며 최근 잇따라 시작한 주말 드라마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승기를 잡았다. 영화 <악인전>을 통해 탁월한 연출을 선보인 이원태 감독의 첫 드라마 나들이가 꾸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5위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차지했다. 연말 각종 시상식 등으로 유독 자주 결방했던 이 프로그램은 7일 방송에서 두 아이의 죽음을 둘러싼 ‘김치통 시신 유기 미스터리’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아이들을 학대하고 사망 후 시신을 유기한 이들이 바로 친모와 친부라는 사실이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다수의 매체를 통해 보도된바,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가해자들의 만행이 더 상세히 파헤쳐지며 많은 이들이 함께 분노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부동의 <더 글로리>다. 공개 직후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더 글로리>는 총 16부작의 이야기를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공개한다. 3월로 예고된 파트2 공개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파트2의 3월 공개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 많은 시청자가 조금이라도 빠른 시일 내 흑화한 송혜교의 복수극에 동참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은 2위에 올랐다. 계묘년을 맞이해 넷플릭스가 선보인 5편의 신작 영화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것. 남한에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 분)이 공조 수사하는 내용을 그린이 영화는 전편에 출연한 현빈과 유해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다니엘 헤니가 해롭게 합류해 “눈이 즐거운 영화”라는 호평을 받은 작품. 기존 국내 OTT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었지만 이번에 넷플릭스로 무대를 넓히며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
3위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 후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4위는 <환혼: 빛과 그림자>가 차지했다. 오리지널 작품을 비롯해 종영 드라마의 인기는 몰아 보기를 선호하는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취향을 잘 보여준다. 오리지널 연애 예능 <솔로지옥2>는 5위로 물러났다. 최종 커플에 대한 구체적인 스포일러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프로그램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