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영광의 1위, OTT 화제성 독식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OTT 화제성을 독식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점유율은 73.5%에 달하고, 점수도 총 115,555점으로 지난주 대비 194.0% 증가했다. 압도적인 성적이다.

OTT 내 인기로만 그치지 않았다. TV프로그램 19편과 함께 통합으로 조사한 ‘TV-OTT 통합 화제성’에서도 <더 글로리> 점유율은 43.0%로 1위다. 2위를 기록한 tvN <환혼: 빛과 그림자> 대비 두 배 이상의 점수다.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 2위는 티빙 <‘아일랜드>다. 점유율 7.9%로 1위 <더 글로리>와 10배 차이가 난다. 그 뒤로 3위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 4위 디즈니+ <카지노> 순이다. 정은지-한선화-이선빈 주연의 <술꾼도시여자들2>는 티빙의 효자 콘텐츠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카지노>는 한 단계 밀리며 점점 약세를 보였다.

5위는 웨이브 대표 인기작 <약한영웅 Class 1>이다. 지난해 11월 18일 공개 후 꾸준하게 화제성을 유지하며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웨이브의 구원 콘텐츠로 등극한 만큼 박지훈-최현욱-홍경-신승호 등 출연진 및 스태프들은 포상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더 글로리>가 기록한 주간 화제성 점수는 2022년도 최고 기록인 <지금 우리 학교는>을 넘는 수치”라며 “시즌2가 남아있는 만큼 <오징어 게임>(2021)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출연자들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OTT 출연자 화제성 순위 TOP3를 모두 <더 글로리> 출연자가 점령했다.

1위는 송혜교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 문동은을 연기한 그는 혹독한 체중 조절로 복수에 온 생을 건 인물의 아픔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또 함부로 웃지도 않고 자칫 복수를 잊을까 행복을 경계하며 살아온 복잡한 내면의 심리를 온몸으로 표출하며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극 중 동은을 괴롭히는 데 앞장선 박연진 역을 맡은 임지연이 2위에 올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첫 악역을 소화한 그는 실제로 존재할 법한 악랄하고 판탄난 인성으로 소름 돋게 했다.

3위는 극 중 문동은의 조력자인 의사 주여정 역의 이도현이다. 동은의 바둑 선배인 그는 그녀를 위해 ‘함께 칼 춤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결심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사이코패스 손에 아버지를 잃고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보이며 파트2 전개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 분) 남편 하도영으로 출연 중인 정성일은 5위다. 연극배우 출신인 그는 중년의 섹시미로 단숨에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 중 문동은과 바둑을 두는 장면은 ‘한국의 양조위’ 그 이상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김은숙 작가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 외 <더 글로리>의 일진 패밀리 전재준 역 박성훈이 7위, “스튜디어스 혜정아”의 혜정을 맡고 있는 차주영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최민식은 4위다. 디즈니+ <카지노>에 출연한 그는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30대의 모습으로 분하며 새로운 감각을 선사했다. 믿고 보는 배우답게 작품을 이끌어가는 힘과 카리스마를 증명했다.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에서 열연 중인 정은지와 한선화가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다. 최신 회차(10회)에서는 절친이었던 두 사람이 격하게 다투는 에피소드로 현실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9위는 티빙 <아일랜드>의 주인공 김남길이다. ‘반인반요’ 설정을 찰떡 소화한 그는 판타지 액션 장르까지 완벽하게 제 것으로 만들며 활약 중이다. 특히 극 중 요한(차은우 분)과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비주얼 파티로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 순위는 지난 9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대표 원순우)이 발표한 데이터로 2023년 1월 2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공개중이거나 공개 예정인 드라마 시리즈 OTT 오리지널 총 14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