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와 송혜교, OTT 화제성에 브랜드평판까지 ‘싹쓸이’

송혜교, OTT-TV 출연자 화제성 2주 연속 1위 “가장 아끼는 캐릭터, ‘더 글로리’ 속 동은” 배우 브랜드평판 1위까지 꿰차며 뜨거운 인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작품의 중심에 선 송혜교 역시 화제성과 배우 브랜드평판 1위를 독식하며 작품의 흥행 질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텐츠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송혜교는 TV와 OTT를 통합한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TV와 OTT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및 쇼를 통틀어 총 1,956명의 출연자 가운데 4.93%의 화제성을 가져오며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당한 폭력으로 영혼까지 망가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처절한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혜교는 해당 작품에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나서는 주인공 ‘문동은’으로 변신했다. 극 중 동은은 과거를 짓누른 트라우마 탓에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의 나날을 살아온 인물. 송혜교는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틴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었다. 많은 시청자가 “송혜교 아니었다면 <더 글로리>는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송혜교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송혜교 역시 그동안 출연했던 많은 작품들 중 가장 아끼는 캐릭터로 <더 글로리> 속 문동은을 꼽았다. 그는 패션지 엘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연기했던 모든 캐릭터를 다 사랑하지만, 그중에서 꼭 하나를 꼽으라면 지금 마음속에 가장 크게 자리한 동은이다. 가장 최근에 하기도 했고, 아직 문동은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엘르 코리아

많은 애정을 쏟은 만큼 아쉬움도 컸다고. 송혜교는 “저는 <더 글로리>가 첫 장르물이었다. 그래서 촬영 초반에는 다 어렵게만 느껴졌다. 스스로 ‘이게 맞게 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촬영은 다 끝났지만, 기회만 주어진다면 초반 장면들은 다시 찍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자신의 연기에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더 글로리>는 아직 전반부에 해당하는 파트1만 공개된 탓에 본격적인 복수는 시작되기 전이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주인공 동은은 피해자로서의 역할이 더 부각되는 것이 사실. 송혜교는 만약 가해자 역할을 한다면 5명의 캐릭터 중 탐나는 역할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작품에서 가해자를 연기한 다섯 배우가 너무 연기를 잘 하지 않았나. 나는 문동은에 만족한다”고 답하며 동료 배우들의 열연에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의 말처럼 <더 글로리> 속 가해자 5인방으로 변신한 임지연-박성훈-김히어라-차주영-김건우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임지연은 생애 첫 악역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TV-OTT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송혜교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는 2.09%의 화제성을 기록했다. 

송혜교와 임지연에 이어 3위는 디즈니+ <카지노>의 최민식이 차지했다. <카지노>는 한때 미 최대 리뷰 사이트 IMDb에서 비슷한 시기 공개된 한국 작품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4를 기록하며 국내 팬들보다 해외 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19일 현재 <카지노>의 IMDb 평점은 7.5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작품의 주연을 맡은 최민식의 화제성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식지 않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카지노>는 순차 공개 방식을 택하면서 매주 동영상 클립 반응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4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배우 김혜자가 차지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출연자 중 유일하게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5위는 티빙 <아일랜드>에서 대체 불가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 김남길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tvN <일타 스캔들>의 두 주인공 정경호와 전도연이 각각 올랐으며, 8위는 SBS <법쩐> 이선균, 9위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정성일, 10위는 JTBC <대행사>의 이보영이 차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출연자 화제성 조사는 202319일부터 115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프로그램 187편, OTT 오리지널 22편 등 총 209편의 작품에 출연한 1,956명의 출연자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OTT 오리지널 작품은 절대적인 작품 수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상위 10위에서 절반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콘텐츠 영향력을 과시했다. 

사진=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송혜교의 인기는 단순 화제성에서 그치지 않았다. 19일 발표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조사’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공개된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5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량, 미디어량, 소통량, 커뮤니량으로 측정한 이번 조사에서 송혜교는 △브랜드 참여지수 2,271,812 △미디어지수 2,042,083 △소통지수 1,840,622 △커뮤니티지수 3,887,396을 기록하며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10,041,913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인생 2회 차를 살게 된 ‘진도준’으로 변신해 열연을 펼친 송중기가 차지했다. 송중기는 △브랜드 참여지수 2,564,861 △미디어지수 1,512,352 △소통지수 1,945,979 △커뮤니티지수 1,982,317을 기록하며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8,005,509로 분석됐다.

이어 3위는 tvN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의 고윤정, 4위와 5위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임지연과 이도현이 차지했다. 이로써 <더 글로리>는 배우 브랜드평판 조사에서도 최상위 5위권에 세 명의 배우를 위치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1월 배우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 <더 글로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송혜교 브랜드가 1위로 분석됐다. 우리 빅데이터 링크 분석에서 송혜교 브랜드는 ‘복수하다’, ‘응징하다’, ‘돌파하다’와 함께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넷플릭스’, ‘임지연’, ‘학폭’ 등이 높게 나왔다. 긍·부정 비율분석에서는 긍정 비율이 86.9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박성훈, 이성민, 정지소, 이재욱, 문가영 순을 보이며 배우 브랜드평판 조사 상위에 오른 10명의 배우 중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가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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