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PICK!] ‘설 연휴, 역대급 한파’, 진짜 휴식은 안방에서 OTT로!

가족과 함께 ‘음악-액션-역사’ 다채롭게 즐기기 혼자라면? 깊이 있거나, 화끈하거나! 연휴 끝엔 화이팅 넘치는 오피스 시트콤이 제격

역대급 추위가 예고된 이번 설 연휴. 여행도 좋고 만남도 좋지만, 외출이 싫다면 따뜻한 방에서 온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가족과 함께보면 좋을 작품, 몰래 숨어서까지는 아니어도 혼자 보면 가장 재밌을 작품, 출근을 앞둔 연휴 마지막 날 보면 좋을 작품들을 꼽았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가족과함께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넷플릭스 티빙

평생 가족에게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염정아 분)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충격도 잠시,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줄 것을 요구한다. 이 황당한 요구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여행길에 나선 남편 진봉(류승룡 분)은 아내의 첫사랑 이름 석 자만 가지고 그를 찾기 시작한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서는 지난날 찬란했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머신이 있다면 바로 ‘영화’와 ‘음악’이라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알려주는 작품. 가족과 함께 보기에 딱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MBC에서 설 특선 영화로 편성이 됐지만, 편한 시간에 가족과 함께 즐기려면 OTT 넷플릭스와 티빙 찬스를 활용할 것.

<공조2: 인터내셔날 Confidential Assignment2: International>|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북한 형사 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진태(유해진 분)가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그런데 이번엔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합세했다.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세 남자의 짜릿한 공조 수사는 두 번째 이야기인 만큼 두 배 커진 액션, 그리고 두 배 풍성해진 웃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어디로 눈을 돌려도 매력적인 비주얼과 환상적인 케미는 덤이다. 15세 관람가인 만큼 어린이들이 잠든 심야 시간을 활용해 즐겨보자.

<올빼미 The Night Owl>|웨이브 애플TV+(유료)

“그날 밤, 세자가 죽었다.”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류준열 분)는 궁에서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유해진 분)는 광기에 사로잡혀 폭주를 시작한다. 진실을 밝히려는 경수는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이고, 사건의 진실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 <올빼미>는 실제 발생했던 역사 속 사건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상상력으로 여백을 잘 채웠다는 점에서 두루 호평을 받은 작품. 누구와 봐도 좋고, 누구에게 추천해도 좋을 영화다.

사진=각 영화·드라마 포스터

#나혼자본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웨이브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며 힘겨운 일상을 이어가던 에블린(양자경 분)은 갑작스러운 남편의 이혼 요구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딸 때문에 혼란에 빠진다. 그 순간 에블린은 멀티버스 안에 무수한 자신의 인생이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구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지만,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2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이다. 보이는 것 이상의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니 혼자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술꾼도시여자들2 Work Later, Drink Now2>|티빙

“하루 끝엔? 적셔야지!” 일상을 마무리하는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이 드라마는 최근 두 번째 시즌의 대장정을 마치며 정주행에 나서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시즌1보다 더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채워졌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 상황. 가족과 함께 보기보다는 혼술 파트너로 제격이다. 술도 연애도 이보다 더 화끈할 수는 없기에 다른 사람, 특히 가족과 보기에는 민망한 장면들이 종종 등장하기 때문. 연휴 동안에는 다이어트는 잠시 미루고 명절 음식으로 차린 술상 앞에 <술꾼도시여자들2>를 재생해보자. 더없이 유쾌한 술친구들이 되어줄 것!

<슬램덩크 SLAM DUNK>|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농구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작품에는 다 이유가 있다. 원작에 충실한 연출은 물론, 적절한 타이밍에 흐르는 음악까지 더해져 만화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감동과 재미를 만날 수 있다. 한국어로 제작된 더빙판은 완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니 성우들의 도움을 받아 가벼운 마음으로 정주행에 나서보자. 무려 101편에 달하는 대장정이지만, 한 에피소드가 20분 안팎으로 짧아 나흘의 연휴를 이용하면 충분히 완주가 가능하다.

사진=각 영화·드라마 포스터

#연휴마지막날

<유니콘 Unicorn>|쿠팡플레이

특유의 유머러스한 시선을 자랑하는 이병헌 감독과 ‘B급 감성’ 일인자 유병재가 만났다. 이들이 그려내는 대혼돈 K-스타트업 분투기를 완성한 주역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눈빛의 신하균. 시트콤의 본질에 충실하게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실감 가득한 캐릭터들로 공감대까지 꽉 잡았다. 초반 다소 늘어지는 전개에는 호불호가 있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재미와 깊이가 더해진다. 초반이 살짝 지루하다면 OTT 콘텐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보자. 배속재생, 건너뛰기는 이럴 때 써야 한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Summer Strike>|티빙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시골 마을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렸다. 남도의 여름을 배경으로 한 만큼,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영상미가 끝을 향해 가는 연휴에 조금이나마 힐링을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출근을 미룰 수 없다면 대리만족이라도 만끽해보자.

<나는 그루트다 I Am Groot>|디즈니+

‘가오갤’의 씬스틸러 그루트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우리가 주목하지 못했던 MCU 세계관의 한구석에서 다채로운 귀여움으로 무장한 그루트가 모험을 펼치고 있었던 것. ‘그루트의 첫 발자국’을 시작으로 미지의 생명체들과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고 소중한 분’, 신나는 댄스 배틀을 엿볼 수 있는 ‘그루트의 수사’ 등 그루트의 무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에피소드별 단 5분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연휴 끝에 시청하면 더없이 좋은 마무리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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