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OTT 랭킹] 1월 3주차 쿠팡·왓챠·디즈니·애플 TOP3 – ‘뒷심’ 중요
1월 3주 차 위클리 OTT 랭킹 쿠팡·왓챠·디즈니·애플 TOP3 TOP3까지 톺아보는 주 1회 차트
<주 1회, 토종 OTT 왓챠-쿠팡플레이와 OTT 후발 주자 디즈니+-애플TV+의 순위를 전합니다>
1월 셋째 주, 쿠팡플레이, 왓챠, 디즈니+, 애플TV+ TOP3 순위를 살펴본다.
쿠팡플레이(Coupang Play)는 최근 2022년 OTT 산업 진흥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수상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한 데 공로를 인정받은 것. 쿠팡플레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경기과 이벤트들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독자들이 쿠팡플레이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는 콘텐츠는 스포츠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위는 오리지널 쇼 <SNL 코리아3 Saturday Night Live Korea3>다. 예능에서 쉽게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배우 고수의 출연 소식에 많은 이들이 쿠팡플레이를 찾았다. <SNL 코리아3>에 등장한 고수는 자신의 흑역사로 꼽히는 망사 의상을 입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콩트를 소화하며 망가지는 것에 거침이 없었다. 덕분에 프로그램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OTT 화제성 조사 쇼 부문 2위를 비롯해 고수 역시 OTT 출연자 화제성 5위를 기록하며 열기를 더했다. 어느덧 마지막 회를 앞둔 <SNL 코리아3>의 이번 주 게스트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미끼>로 돌아오는 배우 장근석이다. 오랜 휴식 끝 활동에 나선 장근석의 출연 소식으로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유종의 미를 예고한 셈이다.
2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판타G스팟 Fanta G Spot>이 차지했으며, 3위에는 MBC 금토극 <금혼령 The Forbidden Marriage>이 올랐다.
왓챠(WATCHA)는 지난달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사막의 왕> 등 굵직한 오리지널 작품들을 연이어 공개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장르물 홍수 속에서 느릿하지만 잔잔히 흘러가는 이야기가 좋았다”는 호평도 많았지만, 회당 30분에 불과한 이야기를 일주일에 2회씩 순차 공개하며 적지 않은 시청자가 답답함을 호소한 탓이다. 결국 마니아층이 많이 찾는 왓챠만의 특색을 띠는 차트를 되찾았다.
1위는 애니메이션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Tondemo Skill de Isekai Hourou Meshi>이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어느 날 갑자기 미지의 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이 현대의 식품을 가져올 수 있는 고유 스킬을 얻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일본 현지 방영과 동시에 공개되는 애니플러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지만, 음식을 다룬 작품인 만큼 애니메이션 마니아뿐 아니라 모든 대중에게 두루 사랑받으며 왓챠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위는 왓챠의 대표 콘텐츠가 된 <시맨틱 에러: 더 무비 Semantic Error: The Movie>가 차지했으며, 3위는 <시맨틱 에러>의 명성을 노리는 익스클루시브 <신입사원 The New Employee>이 차지했다.
디즈니+(Disney Plus)는 최근 KT와의 협업을 통해 시청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니TV, KT스카이라이프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디즈니+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하고 결합 상품을 론칭한 것. 다만 여전히 킬러 콘텐츠의 활약이 돋보이지 않아 디즈니+의 승부수가 통할지는 미지수다.
1위는 오리지널 <카지노 BIG BET>다. 디즈니+에 따르면 <카지노>는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공개 첫 주 기준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차트의 최상단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편. 혹평의 뒤에는 쪼개기 공개가 있다. 총 16부작의 이야기를 시즌1과 시즌2로 나눈 것도 모자라 첫 주를 제외하면 일주일에 1개의 에피소드를 추가하며 ‘고구마'(답답한 전개)를 선사한 탓이다. 시즌1의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만을 남겨둔 만큼 다음 주에는 굳건한 순위에 걸맞은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2위와 3위는 각각 오리지널 드라마 <커넥트 Connect>와 <3인칭 복수 Revenge of Others>가 차지했다.
애플TV+(AppleTV Plus) 1위는 <파친코 Pachinko>다. 드라마는 최근 북미에서 가장 큰 영화 평론가 단체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가 주최하는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거머쥐며 영광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파친코>의 수상 릴레이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며 최근 촬영에 돌입한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위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서번트 Servant>가 차지했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결혼 생활에 위기를 겪고 있는 한 부부가 겪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담은 이 작품은 지난해 여름 시즌3를 공개했지만, 뒤늦게 한국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매 에피소드 상상을 초월 전개를 비롯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방심할 수 없는 반전까지 놓치지 않으며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3위는 스릴러 드라마 <슬로 호시스 Slow Horses>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