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2일 – TV 주말극-OTT 오리지널 강세
2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K-신파 통했다, ‘정이’ 1위 유지 TV 주말극-OTT 오리지널 인기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TV는 주말극, OTT는 오리지널이 강세를 보였다.
2월 2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정이(JUNG_E)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다. 이어 △대행사(Agency) △상견니(Someday or One Day) △더 메뉴(The Menu) △피지컬: 100(Physical: 100) △빨간 풍선(Red Balloon) △더 글로리(The Glory) △경경일상(New Life Begins)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정이>(감독 연상호)가 1위를 유지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화(비영어) 부문 2위에 이어 이날 한국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공개와 동시에 혹평일색이던 <정이>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연상호표 ‘K-신파’다.
연 감독은 ‘SF는 아직 한국 관객들에게 낯선 장르’라고 판단했다. 미래 배경에 로봇들이 가득한 세상. 인간과 로봇이 어우러져 사는 광경은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낯설다. 그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엄마와 딸의 스토리를 전면에 배치했고, 신파적 요소가 익숙함을 선사하며 마니아층 외 관객들까지 매료했다.
김현주는 “호불호 갈리는 신파적 요소가 해외 관객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인기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평가와 별개로 故 강수연의 유작이라는 의미도 한국 관객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왔을 터. 공개 2주차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한 <정이>의 저력이 놀랍다.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2위에 등극했다. 반찬가게 사장과 수학 일타강사의 로맨스, 그리고 풋풋한 청춘들의 갈등과 우정을 그리며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전도연-정경호의 케미가 입소문을 타며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양자경의 유니버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3위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4위는 JTBC 토일극 <대행사>다. 이보영 원톱극으로 광고기획사 첫 여성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의 유리천장을 뚫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감 넘치는 오피스물로 과몰입을 유발하며 시청률 상승 곡선(4%→12%)을 그린 만큼, 치열한 주말극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여러 OTT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한 대만 드라마 <상견니>가 동명의 영화 흥행에 힘입어 5위, 디즈니+에서 볼 수 있는 영화 <더 메뉴>는 6위다.
지금 가장 주목도가 높은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7위에 올랐다. 최고의 피지컬을 뽑기 위한 100인의 경쟁. 3억원 상금으로 승부욕을 더욱 자극하는 이 서바이벌은 지상파 MBC가 넷플릭스의 손을 잡고 만든 예능으로 화제가 됐다. 추성훈, 윤성빈 등 운동선수부터 유명 유튜버, 보디빌더, 가수 등 여러 직업군까지. 다양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본능적 감각으로 대결에 임하며 국내외 인기를 누리고 있다.
TV조선 주말극 <빨간 풍선>이 8위다. 불륜을 소재로 한 문영남 작가표 막장 드라마가 중년 시청층을 공략했다. 9위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다. 3월 10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제한’ 시행 계획을 발표하며 구독자들의 반발을 샀다. 파트2 공개 이후 사용자 탈퇴 현상이 벌어질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