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PICK!] “설렘 100배, 감동 200배” 발렌타인데이 OTT 추천작

발렌타인데이에 어울리는 OTT 추천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하이틴부터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까지!

초콜릿과 함께 달달한 사랑을 나눠 먹는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왔다. 설렘 가득하고 찐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부터 아직 사랑을 찾지 못한 사람까지. 발렌타인데이의 감성을 자극할 OTT 작품을 추천한다.

사진=넷플릭스

<20세기 소녀 20th Century Girl> | 넷플릭스

20세기가 저물던 1999년. 사랑보다 우정이 더 중요한 17세의 보라(김유정 분)는 친구 연두(노윤정 분)가 해외로 심장 수술을 받으러 가게 되자 연두의 첫사랑 현진(박정우 분)을 대신 관찰해준다. 연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보라는 현진의 친구 운호(변우석 분)와 가까워지는데, 그런 보라에게도 두근거리는 첫사랑이 찾아오게 된다.

친구의 첫사랑을 응원하다 자기도 모르게 첫사랑에 빠져버린 소녀의 풋풋하고 가슴 설레는 이야기는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내용이다. ‘뻔한 청춘 로맨스 클리셰’라는 평가도 있지만, 청춘 배우들의 열연과 영화의 배경인 세기말 감성은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신선함을 불러일으켰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To All the Boys: Always and Forever> | 넷플릭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라라 진(이마 콘도르 분)은 남자친구 피터(노아 센티네오 분)과의 알콩달콩한 대학 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피터와 같은 학교에 불합격한다. 뉴욕으로 졸업여행을 떠난 라라 진은 뉴욕대에 방문하며 자신이 꿈꿔온 미래와 꿈에 대해 깨닫는다. 문제는 뉴욕대에 가게 되면 피터와의 거리가 무려 4,800km에 이른다는 것이다. 갑자기 장거리 커플이 되어버린 그들은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꿈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한층 성장하는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짝사랑 상대에게 작성했던 비밀 편지가 발송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시리즈의 1편부터 정주행 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전작을 보지 않았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다.

사진=판씨네마㈜, 리틀빅픽처스

<라라랜드 La La Land> |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왓챠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 분)는 열렬히 사랑하는 관계다. 아직 미완성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미래를 위해 노력한다. 꿈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두 청춘은 뜨겁게 사랑하지만, 냉혹한 현실은 그들의 사랑을 가만두지 않는다. 꿈과 사랑 사이에서 위기에 직면한 청춘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2016년 개봉 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포함해 각종 영화제에서 감독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트로피를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그림 같은 영상과 감성을 자극하는 OST, 청춘들의 현실을 담은 스토리가 대중들의 마음을 얻으면서다.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 주인공 세바스찬의 얼굴과 표정은 다양한 잔상과 진한 여운을 남기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청춘 남녀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아름다운 작품이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We Made a Beautiful Bouquet> | 웨이브

우연히 만난 대학생 무기(스다 마사키 분)와 키누(아리무라 카스미 분)의 연애 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막차를 놓친 후 첫차가 오기를 함께 기다리는 두 사람은 취향부터 신고 있는 신발까지 같은 걸 발견하고 서로에게 빠져든다. 이들은 영원한 사랑을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어폰을 나눠 끼며 풋풋한 연애를 이어 나가던 두 사람은 어느 순간 각자 이어폰을 낀 채 서로에게 무관심한 무덤덤한 사이가 된다.

영화는 큰 사건이 없이 조용하게 두 사람의 시간을 따라간다. 중간중간 삽입된 두 배우의 나레이션은 한 커플의 탄생부터 이별까지의 과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한다. 꽃다발은 아름답지만 평생 함께할 수 없다. 누가 잘못하지 않아도 가만히 둔 꽃다발이 시간이 지나면 시드는 것처럼 두 사람의 사랑도 시들어 버린 것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소재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다.

사진=영화사 진진, 유니버설 픽쳐스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 | 넷플릭스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 신디(미쉘 윌리엄스 분)와 운명적 사랑을 믿는 남자 딘(라이언 고슬링 분)이 만나 사랑을 한다. 신디의 뱃속에는 전 남자 친구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지만 두 사람에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신디와 딘은 결혼을 선택하고 행복한 시간을 꿈꾼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사랑만으로 살 수 없는 현실에 마주한다. 아직 서로를 사랑하지만 커져만 가는 균열을 두 사람은 이겨낼 수 있을까.

영화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불꽃놀이에 대비되며 ‘사랑은 변하는 것이며,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불꽃은 거침없이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찰나의 순간일 뿐 금방 사그라들고 만다. 영화에서 두 사람의 행복했던 기억과 지친 현실을 교차 편집을 통해 보여주는 장면들은 사랑이 변해가는 과정의 쓸쓸함을 보여준다. 사랑에는 정말 유통기한이 있는 것일까. 사랑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영화다.

<어바웃 타임 About Time> | 넷플릭스 웨이브

모태 솔로 팀(도널 글리슨 분)의 집안 남자들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시간 여행 능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모태 솔로에선 벗어나고 싶었던 팀은 첫눈에 반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 분)와의 관계를 위해 이 능력을 사용한다. 그의 바람대로 두 사람은 꿈에 그리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되지만, 팀이 능력을 사용할수록 그의 주위에는 다른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로맨틱 판타지 영화.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 등 많은 로맨스 명작을 만든 리처드 커티스의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믿음이 간다. 이 영화는 팀과 메리의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시간과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팀은 시간의 흐름을 조절하면서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시간을 조절해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는 남는다. 영화가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은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고 충실히 즐기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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