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13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일타 스캔들’ 아닌 ‘일타 로맨스’

13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전도연X정경호 로맨스 케미로 차트 장악 통쾌한 복수극 ‘법쩐’, 짙은 여운 안기고 종영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전도연과 정경호의 흥행 스캔들은 계속된다.

13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일타 스캔들>이 넷플릭스와 티빙 두 차트의 최상단을 장식하며 뜨거운 흥행을 자랑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차지했다. 지난달 첫 방송 당시 4%에 불과한  TV 시청률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어느새 13.5%까지 치솟은 시청률과 연일 OTT 차트의 최상단을 지키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부 내내 행선(전도연 분)을 향한 마음을 부정하던 치열(정경호 분)이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내 학원가를 휩쓴 스캔들에 두 주인공은 가슴 아픈 이별을 택했고, 12일 방송 말미 해이(노윤서 분)의 폭탄 발언이 이어지며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위는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다. 총 9부작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6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상태다. 100인으로 시작한 서바이벌은 이제 30인이 남아 조금씩 ‘최후의 1인’에 다가가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외를 휩쓴 프로그램의 인기에 넷플릭스는 “2023년 한국 예능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화답했고, 기존 인기작의 새로운 시즌 제작이 확정됨에 따라 <피지컬: 100> 역시 시즌2가 제작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3위는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가 종영 후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야기 내내 엇갈리던 주인공 상수(유연석 분)와 수영(문가영 분)의 로맨스가 활짝 열린 결말을 맞으며 깊은 여운을 남긴바, 주말을 이용해 그 여운을 즐긴 시청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문가영의 전 출연작 <여신강림> 역시 이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며 4위를 차지했다.

6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대전>이 차지했다. 드라마는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그리는 ‘전쟁 같은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그동안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김옥빈이 처음으로 유쾌한 작품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개 직후 반응은 김옥빈과 유태오, 김지훈 등 주연 배우들의 비주얼 케미가 완벽에 가깝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연출과 대사가 다소 촌스럽다”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아직 공개 사흘에 불과한 만큼 최종 성적은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의 평가가 더 쌓여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빙(TVING) 1위 역시 <일타 스캔들>이 장악했다.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특성상 “캐릭터와 대사들이 뻔하다”는 평가도 일부 있지만, 전도연과 정경호가 사랑스럽게 그려낸 두 캐릭터가 시청자들을 ‘뻔하지만 재밌는 이야기’로 이끌고 있다. 주연들은 물론 조연들까지 ‘연기 구멍’이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2막의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은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하고 로맨틱 코미디가 마땅히 향해야 할 해피엔딩에 다가갈지 이목이 쏠린다.

2위는 JTBC 토일극 <대행사>다. 경쟁 프로그램의 승승장구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드라마는 ‘우아하고도 처절한 오피스물’이라는 예고와 달리 방영 초반 “제작진은 회사를 안 다녀봤나보다”는 혹평을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주연을 맡은 이보영과 손나은이 캐릭터가 가진 각자의 약점을 드러내며 정면 승부에 나서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선사했고, 연일 티빙 차트의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이야기는 어느덧 12회를 지나 결말을 향해가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 장현성을 투입하며 속도를 높인 <대행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서지혜와 홍수현의 폭발적인 연기로 화제를 모은 TV조선 토일극 <빨간풍선>이 6위를 차지했고,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과 <만찢남>은 각각 6위와 9위로 차트를 지켰다. <환승연애> 이후 오리지널 예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티빙은 오는 17일 공개하는 <웹툰싱어>, 3월 공개 예정인 <더 타임 호텔>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웨이브(Wavve) 1위는 종영한 SBS 금토극 <법쩐>이다. 연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속도감 있는 복수극을 펼친 <법쩐>은 11일 방영된 마지막 이야기에서 법과 쩐의 카르텔을 모두 부수고 정의를 바로 세운 은용(이선균 분), 준경(문채원 분) 등 ‘우리 편’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저마다의 삶을 찾는 해피엔딩을 그리며 짙은 여운을 안겼다. 이번 작품으로 성공적인 드라마 데뷔를 알린 이원태 감독은 “이래저래 답답한 시기가 아니냐. 통쾌한 이야기로 작게나마 대리만족을 드리고 싶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는 12부작의 짧은 이야기로 평일 저녁 사나흘만 투자해도 정주행이 가능해 당분간 차트를 지킬 전망이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SBS <런닝맨>, MBC <놀면 뭐하니?>가 차지하며 예능 프로그램들이 상위권을 채웠고, TV조선 <빨간풍선>은 7위로 웨이브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9위에 오른 MBC 금토극 <꼭두의 계절>은 1%대로 떨어진 TV 시청률만큼이나 OTT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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