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15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청춘월담’ 논란 극복?

15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청춘월담’ 논란 딛고 티빙 1위 경쟁 프로와 다른 온도차 ‘불타는 트롯맨’

<OTT 플랫폼 BIG3 티빙·넷플릭스·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방영 전부터 쏟아진 논란, <청춘월담>은 논란의 ‘담’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1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드라마 <청춘월담>과 예능 <불타는 트롯맨>의 급상승이 포착됐다.

티빙(TVING) 1위는 tvN 월화극 <청춘월담>이 차지했다.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 환(박형식 분)과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천재 소녀 재이(전소니 분)의 청춘구원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3%대의 다소 아쉬운 TV 시청률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드라마는 당초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기획됐지만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순수 창작으로 방향을 바꾼 바 있다. 하지만 드라마 방영 후 이야기의 배경 설정과 캐릭터, 디테일한 묘사 등이 해당 중국 소설을 그대로 따라 한 것들이 많다는 지적과 함께 다시 논란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주연을 맡은 청춘 배우 5인이 워낙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덕에 OTT 내 인기는 뜨겁지만 드라마의 꾸준한 인기를 위해서는 논란 극복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무섭게 치고 올라온 MBN <불타는 트롯맨>이다. 본선이 거듭되며 우승자 탄생이 목전으로 다가오자 TV와 OTT 내 인기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으로는 ‘무한으로 쌓이는 상금’이 꼽히는데, 14일 방영된 준결승전에서는 누적 상금이 경쟁 트로트 프로그램의 5억원을 넘겼다. 시청자들의 투표가 참가자들의 생존은 물론 상금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진행 방식인 만큼 쌓이는 상금이 프로그램의 점점 더 뜨거워지는 열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3위는 JTBC 토일극 <대행사>다. 굴지의 대형 광고 기획사를 둘러싼 전쟁 같은 경쟁을 그린 이 드라마는 주연 배우 이보영의 당찬 연기 변신으로 꾸준히 흥행 중이다. 최근 급물살을 탄 손나은과 한준우의 로맨스가 오피스물의 정체성과 재미를 해친다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드라마의 흥행을 방해하지는 못한 모양새다. 종영까지 단 4회의 이야기만 남겨둔 만큼 지금의 열기를 잃지 않고 무난히 이야기를 매듭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위에는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날로 뜨거워지는 화제성만큼 굳건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JTBC <최강야구>는 야구팬들의 비시즌 아쉬움을 달래는 동시에 5위에 안착했다.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은 7위로 차트를 지켰다. 지난해 시즌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의 스핀오프로 탄생한 군 예능 <신병캠프>는 9위로 처음 차트인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전날에 이어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차지했다. 극 중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안기며 연일 흥행 중이다. 드라마는 2막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두 주인공의 로맨스 위기로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고, 12일 방영된 10회 방송 말미에는 이들을 위기에서 구출할 구원자가 등장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꿔놨다. 사교육 일번지라 불리는 학원가를 휩쓴 대형 스캔들을 극복한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쌉쌀’을 벗어나 ‘달달’로 갈 수 있을지, 많은 시청자의 기대가 연일 <일타 스캔들>을 차트 최상단에 올려두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대전>은 3위로 뛰어올랐다. 정주행을 끝낸 시청자들의 입소문이 본격적으로 퍼지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드라마는 공개 직후 다소 뻔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일부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10회를 모두 본 시청자들의 “클리셰가 있었는데요, 없습니다”라는 호평을 끌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클리셰 비틀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최근 OTT 오리지널 작품들 중 쪼개기 공개나 순차 공개를 선택하는 작품이 많아 몰아보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공략하며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5위는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차지했다. 100인으로 시작한 ‘최고의 몸’ 찾기 서바이벌은 다양한 퀘스트를 거치며 50인, 30인, 20인으로 인원을 줄여왔다. 14일 공개된 7-8화에서는 최후의 5인을 가리는 ‘고대 신화 5종 경기’를 진행했다. 고대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된 다섯 가지의 퀘스트를 거쳐 각 부문의 최종 승자만이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다. 제작진의 예고대로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참가자들이 기대 이상의 실력을 자랑하며 최후의 5인으로 직행했다. 오는 21일 공개되는 9화에서 마지막 결승 진출자를 비롯해 최후의 1인이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고되며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종영 후에도 6위로 차트를 지키고 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파트2 공개가 다가오자 파트1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는 모습으로 8위를 기록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런닝맨>이 차지했다. “멤버들이 고생할수록 재밌다”는 시청자들의 평가처럼 ‘런닝맨 겨울MT’를 떠나 혹한을 마주한 멤버들의 모습이 OTT 내 인기를 이끌었다. 12일 방송된 대혼란 MT의 말미에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따뜻한 실내에서 몸을 녹이며 카메라가 있다는 것도 잊은 채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큰 웃음이 터지며 ‘게스트 없이도 충분히 재밌는’ <런닝맨>의 매력을 보여줬다.

2위에 오른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2>에는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페퍼톤스 이장원 부부가 결혼 후 첫 동반 예능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고, SBS 드라마 <법쩐>은 종영 후에도 3위로 최상위권을 지키며 여운을 달래고 있다. 4위 KBS2 월화극 <두뇌공조>는 주인공 하루(정용화 분)의 ‘뇌’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며 충격에 빠진 명세(차태현 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불렀다.

6위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9위와 10위에는 각각 SBS <미운 우리 새끼>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오르며 예능 프로그램들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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