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NOW] ‘앤트맨3’, ‘슬램덩크’ 독주 막으러 출격 外

‘슬램덩크’ vs ‘앤트맨3’ 대결 시작 ‘타이타닉’ 한국이 글로벌 흥행 성적 1위 프랑스서 홍상수 감독 두 번째 회고전 개최 ‘유령’ VOD 서비스 시작, 안방극장 점령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1위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마블의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가 개봉한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오전 9시 기준)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날 4만 3,98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94만 5,077명으로 3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영화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고교 농구부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1990년대 신드롬을 일으킨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같은 날 2위는 3만 434명의 관객을 모은 <타이타닉: 25주년>이 차지했다. 영화는 유람선에서 피어난 세기의 사랑과 재난으로 인한 비극을 그렸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는 명작 로맨스다. 1998년 개봉 후 25주년을 맞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

<타이타닉: 25주년>의 한국 흥행 성적이 미국 외 개봉 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까지 글로벌 오프닝 스코어는 2,332만 333달러(한화 약 297억)이며 한국에서의 흥행 수익은 264만 892달러(한화 약 33억)이다.

한편, 오늘(15일) <앤트맨3>의 상영이 시작되며 박스오피스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날 <앤트맨3>의 실시간 예매율은 55.3%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21만 1,699명으로 예매율 2위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예매 관객 수(6만 7,676명)를 3배 이상 앞서고 있다. <앤트맨3>가 박스오피스 왕좌를 차지하고 흥행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프랑스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지난 13일(현지시각) 홍상수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했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회고전이다. 한 감독의 회고전이 두 번 이상 개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프랑스의 홍 감독 사랑을 엿볼 수 있다.

3월 5일까지 진행되는 회고전에서는 홍 감독의 초기작뿐만 아니라 <북촌 방향>, <다른나라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강변호텔> 등 총 27편을 상영한다. 회고전의 개막작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소설가의 영화>였다. 그의 연인 김민희가 출연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오는 16일에는 <인트로덕션> 영화 상영 이후 장 프랑수아 후제 비평가와 함께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고전의 개막식에는 홍 감독과 연인 김민희가 함께했다.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작품에서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이후 12편의 작품을 함께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에서 회고전 일정을 마친 두 사람은 협업작 <물안에서>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 부문에 초청되며 베를린으로 떠난다.

사진=CJ ENM

오늘부터 영화 <유령>이 IPTV 및 디지털 케이블TV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1월 19일 개봉한 <유령>은 일제강점기 외딴 호텔에서 조선총독부의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는 사람들이 호텔을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와 진짜 ‘유령’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설경구-이하늬-박소담-박해수-서현우가 출연하며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비 137억 원을 투입한 <유령>의 손익분기점은 약 330만 관객이다. 그러나 개봉 5주 차인 지난 14일 누적 관객 수는 65만 명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을 보였다. 흥행 실패 요인에는 미스터리와 액션이라는 장르 혼합의 실패와 화려한 미장센에 비해 부족한 서사 등이 꼽힌다. 또한 중국의 원작 소설 「풍성」을 바탕으로 ‘독립 운동’이라는 소재를 첨가했지만 원작의 내용에 잘 융합되지 못해 관객 설득 실패 요인이 됐다.

<유령>은 OTT 플랫폼 티빙(TVING), 웨이브(Wavve), 애플TV+ 등과 여러 IPTV에서 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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