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TV 화제성 이끄는 쌍두마차 ‘피지컬: 100’-‘보이즈 플래닛’

OTT-TV 통합 화제성 쇼 부문 ‘피지컬: 100’ 2주 연속 2위 TV 부문 휩쓴 ‘보이즈 플래닛’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관찰 예능, 버라이어티까지. 각양각색으로 채워진 쇼 차트에서도 피지컬 예능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이 2주 연속 OTT-TV 통합 화제성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프로그램은 10.0%의 화제성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30.8% 증가한 성적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오디션 참가자 중 이회택은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Mnet의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의 후속 작품으로 글로벌 팬덤이 직접 만들고 데뷔시키는 K-POP 보이그룹 메이킹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진행된 예선에는 84개 국 출신 수천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시작 전부터 뜨거운 기대감을 보여줬다.

2021년 방영된 전작은 케플러(Kep1er)라는 9인조 다국적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청자들이 직접 뽑는 데뷔조’라는 포부가 무색하게 방영 내내 공정성 논란에 시달렸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서만 투표가 가능하다는 점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청자나 저사양 기기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장벽으로 작용하면서다.

전작에 쏟아진 공정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지우기 위해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은 공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엠넷 플러스 앱에서 진행되는 시청자 투표에 ‘디지털 핑거프린팅’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어뷰징(부정 투표)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여전히 출연자들의 분량에 대해서는 공정하지 못하다는 일부의 평가가 있지만, Mnet을 통해 방영되는 국내는 물론 엠넷 재팬과 아베마(ABEMA)를 통해 방영되는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방송 직후에는 [데일리 OTT 랭킹] 티빙 3위에 오르며 TV와 OTT 내에서 모두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피지컬: 100>은 전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차트에 입성한 프로그램 중 유일한 OTT 오리지널인 이 쇼는 지난주보다 13.4% 증가한 8.1%의 화제성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피지컬과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에 선 윤성빈은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8위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부채질했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신체 능력을 갖춘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성별도 인종도 체급도 다른 100인이 벌이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공개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신체 능력’만으로 경쟁을 한다는 설정에 적지 않은 시청자가 “몸만 가지고 경쟁하면 여성이나 체급이 작은 참가자들은 빠른 탈락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하지만 경쟁을 거듭할수록 단체전 경기를 배치하고 패자부활전에서 저마다의 몸무게에 비례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초반의 비판을 떨쳐냈다.

프로그램은 전날 특정 참가자의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는 등 프로그램 안팎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논란의 참가자가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는 점, 오는 21일 ‘최후의 1인’ 공개만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에서 한동안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3위는 전주에 이어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차지했고, 4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ENA·SBS Plus <나는 SOLO>, MBC <나 혼자 산다>, JTBC <최강야구>,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N <불타는 트롯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런닝맨>이 차지하며 연애 리얼리티, 스포츠, 토크 등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드러냈다.

사진=MBC, Mnet, 넷플릭스

출연자 화제성 TOP 10은 송민호(나 혼자 산다), 김성근(최강야구), 이회택(보이즈 플래닛),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박나래(나 혼자 산다), 전현무(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 윤성빈(피지컬: 100),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 황영웅(불타는 트롯맨) 순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MBC <나 혼자 산다>는 1위 송민호를 비롯해 위 박나래, 6위 전현무 세 명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 모습을 드러낸 송민호는 날렵했던 턱선은 온데간데 없이 친근한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10년을 관리했는데 요즘 조금 내려놨다”며 멋쩍게 웃은 그는 반려 앵무새와의 다정한 일상과 함께 스노보드에 푹 빠진 근황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송민호의 일상은 ‘웃수저’라는 애칭에 걸맞은 예측 불가 폭소를 안겼고, 본인의 화제성은 물론 프로그램의 화제성 역시 5위로 밀어 올렸다.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한 반가운 얼굴 이회택은 출연자 화제성 3위를 기록했다. 2016년 그룹 팬타곤 멤버 ‘후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본명인 ‘이회택’을 달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잠시 공백기를 보내고 왔더니 우리를 찾는 곳이 없었다. 변화가 필요했고, 주어진 선택지가 이것뿐이었다”고 밝힌 그는 훨씬 어린 연습생들 사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뜨거운 응원을 듣고 있다.

전현무는 <전지적 참견 시점>과 <나 혼자 산다>로 6위와 7위를 독식했다. 현재 고정 프로그램만 8개에 방영을 앞둔 프로그램까지 있는 전현무는 오랜 시간 함께하며 자신을 ‘대세’ 반열에 올려준 <전지적 참견 시점>과 <나 혼자 산다>를 지키며 터줏대감으로 활약 중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에서 꾸밈없는 소탈한 모습으로 공감과 웃음을 모두 잡으며 ‘2022 연예대상’에 빛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위를 차지한 윤성빈은 방송인이 아님에도 당당히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출연 중인 <피지컬: 100>의 뜨거운 인기만큼이나 서바이벌 속에서 빛나는 그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 해당 프로그램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거론된 그는 <피지컬: 100> 공개 후 단연 독보적인 신체 능력을 발휘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윤성빈은 개인전을 비롯해 다른 참가자들과의 협동심이 필요한 팀전, 막간을 이용해 펼쳐진 미니게임 서전트 점프에서도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하며 ‘최후의 1인’에 다가가고 있다. 프로그램이 최종화 공개만을 남겨둔 만큼 그의 화제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이번 순위는 2월 6일부터 12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공개 예정인 OTT 오리지널 쇼 9편, TV 쇼 170편 등 총 179개의 프로그램과 각 작품에 출연한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수집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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