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17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오직 재미만

17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13기 시작한 ‘나는 SOLO’ 단숨에 이목 집중 화제성 휩쓴 ‘보이즈 플래닛’ 티빙 1위 직행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연애 예능, 오디션, 시사교양까지. 재밌으면 다 본다.

17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그동안 드라마와 버라이어티가 차지하던 최상위권을 연애 리얼리티와 스포츠, 오디션 등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들이 채우며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보여줬다.

웨이브(Wavve)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다.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으로,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 다르게 ‘극사실주의’로 매기수 뜨거운 화제를 낳는다. 새로 시작된 ‘개성파 특집’ 13기 역시 마찬가지다. 15일 방송에서 12명의 남녀는 강렬한 등장 후 자기소개를 주고받았다. 첫인상으로만 결정되는 호감도 투표에서는 한 남성 출연자에게 여성 출연자들의 호감이 몰리며 눈길을 끌었고, 앞으로 전개될 러브라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통상 한 기수에 6~8회 분량의 방송이 나오는 만큼 13기가 출연하는 한동안 <나는 SOLO>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3위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다. “여자 축구의 르네상스”를 외치며 야심 차게 출격한 이 프로그램은 어느덧 시즌3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파일럿 프로그램(정규 편성 전 가능성 평가 목적으로 제작하는 일회성 에피소드)으로 시작했던 점을 떠올리면 엄청난 성과다. 평소 축구를 즐기지 않았던 여자 스타들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모습과 끈끈한 팀워크 등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방송에서는 <골때녀>를 대표하는 22명의 에이스 선수들이 ‘슈퍼리그 팀’과 ‘챌린지리그 팀’으로 나눠 올스타전을 펼쳤고, 시즌3의 막바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오랜 공백 없이 시즌4를 시작하는 만큼 무난히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위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올랐다. 장도연과 장현성, 장성규 세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1:1 로 전달하는 방식의 이 프로그램은 매주 ‘들어는 봤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주제로 보는 이들을 솔깃하게 한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일명 ‘씨 없는 수박’의 개발자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의 진짜 업적과 그동안 몰랐던 우장춘 박사의 파란만장한 삶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꼬꼬무>의 꾸준한 인기는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새로운 전달 방식을 취하면 다양한 세대를 공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6위와 7위는 각각 MBN·K-STAR <고딩엄빠3>와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하며 예능 프로그램들로 중위권을 채웠고, 종영한 SBS 드라마 <법쩐>은 8위, KBS2 월화극 <두뇌공조>는 10위로 차트를 지켰다.

티빙(TVING) 1위는 Mnet <보이즈 플래닛>이 차지했다. 글로벌 팬덤이 직접 만들고 데뷔시키는 K-팝 보이그룹 메이킹 프로젝트를 그린 이 프로그램은 방송 3주 만에 각종 화제성 차트를 휩쓸며 OTT 티빙 차트 1위에 등극했다. 기존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반가운 얼굴이 있는가 하면 숨은 보석 같은 신예의 등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다. 최종 데뷔조로 다가갈수록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만큼 지금의 열기를 잃지 않기 위해 투표 및 방송 분량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공정성이 강조되고 있다.

2위는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이다. 지난주 18%대로 주춤했던 TV 시청률이 다시 20%대를 찾으며 OTT 내 인기로 이어졌다. 전 시즌에서 여러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킨 ‘에이스전’의 변형인 ‘대장전’이 펼쳐지며 트로트 팬들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스터트롯2>는 총 16명의 4차전 진출자를 선발하며 결승전으로 한 걸음 다가갔다. 방영 내내 시즌1의 재미와 명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은 <미스터트롯2>가 상승세를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5위는 tvN 수목극 <성스러운 아이돌>이 차지했다.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망돌(망한 아이돌) 멤버가 된 이(異) 세계 대신관 램브러리(김민규 분)의 연예계 적응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해 방영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3.1%로 출발한 TV 시청률은 2회에 2.0%로 수직하락했다. 동시간대 방영 중인 드라마가 전무하다는 점을 떠올리면 처참한 성적이다. 다만 OTT 내 인기는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성스러운 아이돌>이 초반의 부진을 딛고 우상향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NA·SBS Plus <나는 SOLO>는 티빙에서도 6위를 차지하며 ‘대세 예능’의 면모를 자랑했고, 7위와 8위는 각각 JTBC 토일극 <대행사>와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차지했다.

넷플릭스(Netflix) 상위권은 전날과 변함이 없다. 1위는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프로그램은 넷플릭스가 꼽은 2월 2주 차 글로벌 차트 1위를 비롯해 각종 화제성 조사 최상위를 휩쓸며 국내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윤성빈을 비롯한 출연자들에 대한 화제 역시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최고의 몸’을 가진 1인을 공개하는 9화만을 남겨둔 만큼 마지막 이야기가 선보이는 다음 주까지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2위는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차지했다. 몰아 보기를 위해 정주행을 미루던 시청자들도 TV와 OTT를 휩쓴 ‘일타 스캔들 광풍’에 못 이겨 정주행을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스포일러를 피하기 힘들어졌기 때문. 2막에 접어든 드라마는 주인공 전도연과 정경호의 로맨스 외에도 초반 등장한 미스터리 색채를 짙게 하며 이야기에 힘을 더하며 무난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대전> 역시 전날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김옥빈의 연기 변신을 비롯해 뻔한 클리셰를 모두 비틀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스토리와 연출, 김옥빈-태오-김지훈-고원희 배우들의 완벽한 비주얼 케미 등이 드라마의 흥행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차은우, 문가영 주연의 <여신강림>은 넷플릭스 입성 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며 4위를 지켰고, TV조선 토일극 <빨간풍선>은 5위를 기록했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방영된 tvN 드라마 <철인왕후>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6위로 차트인했다. 또 종영한 SBS 드라마 <트롤리>와 JTBC <사랑의 이해>는 각각 7위와 8위,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9위를 지키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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