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훨씬 재밌을 것” 이제훈의 자신감 ‘모범택시2’ (웨이브·쿠팡) [현장]

17일 ‘모범택시2’ 제작발표회 이제훈 비롯 시즌1 주역 총출동, 신재하 합류로 기대↑ ‘노인 사기’ 등 생활 밀착 에피소드 등장 예고

사진=SBS

대체 불가 카타르시스. <모범택시>가 새 식구를 맞이해 더 강렬한 이야기로 돌아온다.

17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의 제작발표회가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와 연출을 맡은 이단 PD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탄생한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 <모범택시>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전작이 크게 사랑받은 만큼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았고, 지난해 6월 발표된 캐스팅 라인업에는 시즌1에서 활약한 무지개 운수 5인방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에 새로운 얼굴 신재하까지 합류하며 다가올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즌2는 전작의 연출을 맡았던 박준우 PD에 이어 이단 PD가 맡았다. 이날 이 PD는 “시즌1이 너무 잘돼서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재밌게 봤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덥석 물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과적으로 너무 잘한 선택 같다. 시즌2에서는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다양한 ‘부캐'(부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다. 모니터할 때마다 ‘저걸 어떻게 살리지’ 연신 감탄했을 만큼 자신 있다. 캐릭터들의 다양한 부캐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게 다른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시즌2 출연을 확정한 이제훈은 이번에도 특수부대 장교 출신 무지개 운수 택시 기사 ‘김도기’로 분한다. 극 중 도기는 타고난 직관력과 냉철한 판단력, 담대함, 강한 피지컬로 무장한 인물. 하지만 차갑고 냉철한 모습과는 달리 의뢰가 없을 때의 도기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이제훈은 “시즌1을 이렇게 사랑해주실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종영 후에도 무지개 운수 팀과 헤어지기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 시즌2 기획이 빨리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2에서는 시즌1보다 큰 의미와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제작진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시즌1과는 다른 부캐의 모습들도 있고, 재밌게 즐기자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하니 앙상블도 더 잘 나온 것 같다. 아마 보시는 분들 ‘시즌2가 훨씬 재밌는데?’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SBS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의 경리과 직원이자 자칭 IT 전문가 ‘안고은’으로 변신한다. 시즌1에서 언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끝내고 경찰 시험에 합격해 잠시 무지개 운수를 떠났던 극 중 고은이 시즌2에서는 어떤 활약으로 돌아올지 많은 시청자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은 신재하는 신입 택시 기사 ‘온하준’으로 분한다. 극 중 하준은 싹싹하고 해맑은 성격은 물론 귀여운 외모 덕에 동료들에게 호감을 산다. 하지만 밝은 성격, 열정과는 어울리지 않게 운행만 나갔다 하면 사고를 치곤 한다. 어느날 우연히 지하 정비실로 들어가는 비밀 통로를 발견한 하준은 이야기에 긴장감을 가져오게 된다.

신재하는 “군대에서 <모범택시>를 정말 재밌게 봤다”며 “시즌2를 함께하게 되면서 기대감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선배님들 사이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첫 촬영 현장에서 다 사라졌다. 워낙 잘 챙겨주시고 한 식구였던 것처럼 저를 대해주셔서 부담감 전혀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의성은 무지개 운수의 대표이자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 ‘장성철’ 역을 맡는다. 극 중 성철은 택시 회사를 운영하는 지역 유지였던 부모님 덕에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잔혹 범죄에 부모님을 잃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이날 김의성은 “시즌1 종영하고 장 대표가 배신 안 한 게 반전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끝까지 변하지 않을지 지켜봐 달라”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 장혁진은 무지개 운수 정비실 엔지니어 ‘최경구’를, 배유람은 정비실 엔지니어 ‘박진언’를 맡았다. 시즌1 말미 장 대표에게 해고당해 무지개 운수를 떠난 두 사람이 어떻게 다시 돌아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모범택시1>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범죄나 사건들을 드라마에 녹여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2 역시 우리 삶과 밀착된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는 예고다. 이 PD는 “보는 분들께 ‘이건 내 얘기다’, ‘내 주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다’ 공감을 줘야 우리가 그리는 복수의 통쾌함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즌1에서 왕따, 보이스피싱 같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노인 사기, 부동산 1타 강사 등 최근에 사회적 이슈가 된 문제들을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사진=SBS

이제훈은 “우리 드라마가 단순히 스토리로만 가는 게 아니라 액션, 드라마, 코믹이 응집돼 있다 보니 준비할 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다. 특히 시즌1이 너무 흥행을 해서 감독님이 연출을 맡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감독님의 용기에 큰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다”며 작품은 물론 새로 호흡을 맞춘 이 PD를 향한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 김의성 역시 “배우들끼리 처음에 이 PD를 돕자고 약속했다. 나는 초심을 잃고 짜증을 냈는데, 다른 배우들은 정말 잘 도와줬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대본과 감독이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한 배우들의 노력은 끝이 없었다. 특히 이제훈은 짧은 상의 탈의 장면을 위해 오랜 시간 몸을 만들며 작품을 준비했다고. 그는 “시즌2 첫 대본을 받으면서 감옥에 있는 도기가 운동을 하는 장면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장면을 확인한 다음에는 ‘내 인생 마지막 상의 탈의다’라고 생각하면서 운동했다”며 그동안의 노력을 털어놨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대감도 당연하다. 이제훈은 “시즌1의 시청률보다 조금이라도 높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있다. 그리고 시청률과는 별개로 ‘다음 주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기대감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 저희가 그리는 사건들이 지나간 사건도 있지만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일들도 많다.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작품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보였다.

끝으로 이제훈은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어떻게 처절한 복수로 가해자들을 응징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시간 아깝지 않은 재밌는 작품이 될 테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며 이날 제작발표회를 마쳤다.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무지개 운수 5인방이 새로운 사건들과 새로운 가족을 맞이해 또 어떤 통쾌함을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오늘(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본방송 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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