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20일 – ‘모범택시’ 흥행 질주
2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SBS 금토극 ‘모범택시’ 전 시즌 인기 현실 공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위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시즌제의 성공 사례, <모범택시>가 2년 만에 다시 엑셀을 밟았다.
2월 2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모범택시2(Taxi Driver2)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Unlocked) △모범택시(Taxi Driver)다. 이어 △폴: 600미터(Fall) △놉(Nope)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동감(Ditto)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빨간 풍선(Red Balloon)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순으로 차트인했다.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컴백! 다시 운행을 시작한 SBS 토일극 <모범택시2>(연출 이단-장영석, 극본 오상호)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한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시즌2 첫 에피소드는 ‘N번방 사건’ 가해자 응징으로 시작됐다. 이후 김도기가 베트남 코타야에서 번듯한 회사를 가장해 취업이 간절한 한국 청년들을 유인해 불법도박 프로그램을 만드는 해외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을 응징하고, 무지개 운수를 떠났던 고은(표예진 분)-최주임(장혁진 분)-배주임(배유람 분)이 다시금 팀에 합류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다시 뭉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활약에 첫회 시청률은 12.1%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 지친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일까, 약 2년 만에 다시 시동을 건 모범택시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3위에 오른 <모범택시>(2021) 시즌1이 그 영향력을 증명했다. 시즌2 공개와 전작 시청으로 김도기의 활약상을 다시 확인하는 시청자들이 증가한 것. SBS 공식 채널이 유튜브에 게재한 60분짜리 시즌1 요약본 또한 2일 만에 24만뷰를 돌파하며 본격적으로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시즌2에서는 전 시즌 흥행 당시 연출과 견해로 중도하차 했던 오상호 작가가 다시 합류하며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학교폭력, 장애인 착취, 유영철 사건 등 실제사건 모티브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분노 스위치를 켠 오 작가는 이번에도 사회 문제를 꼬집는 통쾌한 복수를 펼쳐낼 예정이다. 주인공 이제훈은 카리스마는 넘치는 액션은 물론 ‘왕따오지’를 비롯한 다양한 부캐로 극에 재미를 불어넣는다. 여기에 다른 드라마 세계관과의 융합도 스포된 만큼 적수 없는 흥행세가 기대된다.
2위는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각본 김태준)다.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이 작품은 평범한 회사원 이나미(천우희 분)가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발생하는 사건들을 추적하는 현실 밀착 스릴러로, 일본 작가 시가 아키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17일 공개 이후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넷플릭스 영화 글로벌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고, 8개국에서 TOP10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도 “쫄린다” “긴장감 넘친다”는 반응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생활 필수템이 된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후 벌어지는 일상의 붕괴. 성인 스마트폰 사용률 97%(추청치)에 달하는 우리나라 시청자는 놀랍도록 현실적인 스릴러에 쉽게 몰입했고, 그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폴: 600미터>, <놉>이 각각 4위와 5위에 안착한 가운데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이 6위로 내려앉았다.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하던 이 작품은 작가의 뒷심 부족인지 주인공 남행선(전도연 분)과 최치열(정경호 분)의 사랑이 이뤄진 후 시청률이 하락(13.5% 12.5%)했다. 급 전개되는 쇠구슬 사건 및 재우(오의식 분)를 향한 뜬금없는 영주(이봉련 분)의 고백, 그리고 시험지 유출에 엮기에 된 선재(이재민 분)과 해이(노윤서 분) 등으로 방향성을 잃으며 혹평을 받았기 때문.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근본을 잃은 <일타 스캔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배우 여진구-조이현이 주연으로 나선 리메이크작 <동감>(2002)이 7위,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8위, TV조선 <빨간풍선>이 9위다. 10위는 영화 <탑건: 매버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