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22일 – ‘스마트폰 해킹’ 현실적 스릴러 통했다
22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현실 공포물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1위 2-3위 ‘모범택시’ 압도적 인기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현실성 높은 공포물이 통했다.
2월 22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Unlocked) △모범택시2(Taxi Driver2) △모범택시(Taxi Driver)다. 이어 △동감(Ditto) △판타G스팟(Hit the Spot) △폴: 600미터(Fall)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빨간 풍선(Red Balloon) △대행사(Agency) △서치(Searching) △놉(Nope)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각본 김태준)가 1위를 지켰다. 일본 시가 아키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평범한 회사원 이나미(천우희 분)가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나미는 이를 주운 준영(임시완 분)으로 인해 삶이 파괴된다. 해킹된 스마트폰은 모든 일상을 관찰했다. 멋대로 SNS를 올리거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소중한 가족과 친구가 다치고 인간관계는 끊어졌다. 가해자인 준영은 이 끔찍한 행위를 장난처럼 생각하며 나미를 기만하고 우롱했다.
지구촌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스마트폰을 매개로 한 공포 스릴러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 직후 넷플릭스 3개국 1위(플릭스 패트롤)에 올랐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나흘 만에 22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 공개 3일 만에 887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화 부문(비영어권) 3위에 안착했다.
‘스마트폰 해킹’이라는 현실적 공포의 두려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그리고 감각적 구성의 연출로 약 2시간 동안 극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만큼 글로벌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파워가 대단하다. SBS <모범택시> 시즌2와 시즌1이 동시에 2위와 3위를 장악했다. 이 드라마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서 사적 복수 대행사를 운영하는 김도기(이제훈 분)과 무지개 운수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사건, 사고를 극화해 통쾌한 응징을 가하며 인기를 인기를 끌었다.
2년 만에 돌아온 시즌2는 시즌1 다시보기 열풍을 몰고 왔다. 60분 요약본으로 충족되지 않는 궁금증에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 중인 시즌1을 직접 찾아보는 사용자가 들었다. 전작에서 연출과의 견해차로 하차했던 오상호 작가가 다시 합류한 시즌2에서는 한층 더 시원한 권선징악이 그려질 예정이다. 시즌2 오프닝에서 압도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끈 이제훈과 공백이 무색한 무지개 멤버들의 케미가 OTT는 물론 TV 시청률 수직 상승을 기대케 한다.
최근 단역 배우 ‘노출 강요’ 갑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판타G스팟>이 5위에 등극했다. 여자들의 ‘진짜 섹스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제작진은 “스태프진 모두 여성으로 구성됐다”면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드라마에 출연했던 단역 배우는 “촬영을 코 앞에 둔 상태에서 감독이 노출 수위를 올렸다. 노출 거부 시 강판당할 위기에 놓였고, 배우로서 한 단계 올라가고픈 욕심에 촬영을 감행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배우는 방송계 여전한 악습인 ‘노출 강요’를 힘없는 무명배우의 설움으로 토로했지만, 파장은 거셌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자 그는 “작품 출연은 내 선택이었다. 작품에 누가 될까 걱정”이라면서 폭로글을 삭제했다. 솔직하고 과감한 19금 드라마를 내세웠던 <판타G스팟>은 주요 출연진 외 단역 배우들의 노출 수위가 상당하다. 주 타깃층이어야 할 여성 시청자가 “쓸데없이 야해 보기 불편하다”며 외면했을 정도. <판타G스팟>의 순위 상승은 이번 ‘노출 갑질’에 의한 이슈성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불명예 논란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만큼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기는 힘들어 보인다.
영화 <동감>이 4위, <폴:600미터>가 6위를 차지한 가운데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7위다. 뒤이어 TV조선 <빨간풍선>이 8위, 이번 주 종영을 앞둔 JTBC <대행사> 9위다. 마지막으로 영화 <서치>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