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24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오디션 프로 전성시대
24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보이즈 플래닛’- ‘미스터트롯2’ 오디션 프로 강세 흔들림 없는 왕좌 수성 ‘모범택시2’
<OTT 플랫폼 BIG3 티빙·웨이브·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산뜻한 K-팝 가수 지망생부터 구수한 트로트 신예들까지, 다채로운 매력.
2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K-팝과 트로트, 장르 불문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렸다.
티빙(TVING) 1위는 Mnet <보이즈 플래닛>이 차지했다. 오로지 시청자들의 투표로 뽑는 K-팝 보이그룹 오디션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첫 방송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화제의 중심에 섰다. 23일 방송된 4회에서는 경쟁에 유리한 베네핏을 두고 팀 배틀 미션이 펼쳐졌다. K(한국인)그룹은 워너원의 「활활」, 방탄소년단(BTS)의 「댄저(Danger)」, 스트레이키즈의 「백 도어(Back Door)」 등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G(외국인)그룹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무대가 끝난 다음 날인 오늘(24일) 1차 생존자 52명을 생중계로 발표할 예정인 만큼 주말까지 뜨거운 열기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2위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이다. ‘트로트 명가’를 자부하며 차기 트로트 히어로 찾기에 나선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말 첫 방송 후 어느덧 10회를 지나며 결승전에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준결승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1대1 라이벌 매치가 시작됐다. 최후의 10인으로 가기 위한 참가자들의 진정성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다소 침체했던 TV 시청률이 반등에 성공하며 21.9%의 자체 최고 기록을 쓴 만큼 OTT 내 인기도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5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올랐다. 프로그램은 22일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편에서 대형 방송 사고를 맞았다. 전 역도 선수 장미란의 인터뷰 중 송출이 중단되며 30분 넘게 복구되지 않은 것. 제작진은 기술적인 오류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고, 이 때문에 해당 방송분은 OTT 티빙에도 즉각 공개되지 못했다. 하지만 전날(23일) 해당 회차 첫 출연자 음악 감독 정재일의 녹화분을 서둘러 티빙에 추가하며 매주 ‘자기님'(게스트)들의 인생 이야기를 기다리던 티빙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6위는 일반인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으로 주목받은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으며 JTBC 토일극 <대행사>와 tvN <일타 스캔들>은 나란히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팀전’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오디션 프로그램 JTBC <피크타임>은 수요일 본방송 후 꾸준히 차트를 지키고 있다. 같은 방송사 <싱어게인> 제작진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 이 프로그램은 <피크타임>의 인기로 <싱어게인>의 시즌3를 확정하는 등 오디션 프로그램 전성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웨이브(Wavve) 1위는 굳건한 <모범택시>다. 전작에 이어 무지개 운수 5인방이 총출동하고 새로운 얼굴 신재하의 합류로 새로운 연료를 얻은 이 드라마는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 후 단 2회의 이야기만으로 무섭게 흥행 질주 중이다. 시청자들의 요청 끝에 탄생한 시즌2인 만큼 거침없는 투자로 시작부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면서다. 방송사 역시 인기 유튜버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각종 홍보 영상에서 “OTT에 버금가는 대작”을 강조하고 있다. 비록 시즌2는 웨이브 단독 공개를 놓쳤지만, 시즌1 정주행이 가능한 유일한 OTT로 ‘모범택시 탑승 대기 줄’을 길게 세우고 있다.
2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프로그램은 ‘개성파 특집’으로 시작된 13기가 출연자들의 각종 사생활로 몸살을 앓으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 남성 출연자는 과거 문란한 사생활로 도마 위에 올랐으며, 한 여성 출연자는 ‘결혼에 간절한 이들의 짝 찾기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지 않게 홍보 목적 출연이 의심되면서다. 제작진은 “촬영에 임한 모든 출연자 입장을 고려해 방송하겠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이를 본 시청자들은 “재발 방지 대책도 없고 무성의하다”며 불편한 시각을 나타냈다. ‘진정성’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누려온 프로그램인 만큼 이번 논란을 얼마나 현명하게 극복해내는지가 향후 프로그램의 성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에는 MBC <라디오스타>가 올랐다. 22일 방송된 ‘일타 슛캔들’ 특집에 출연한 박항서, 이천수, 허재, 하승진이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모양새다. 2007년부터 꾸준히 사랑받으며 명실상부 MBC의 장수 예능이 된 만큼 <라디오스타>의 순항은 계속될 예정이다.
4위부터 6위까지는 <런닝맨>, <골때리는 그녀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차지하며 SBS 예능프로그램들로 중위권을 채웠고, KBS2 일일극 <태풍의 신부>와 MBC 일일극 <마녀의 게임>은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하며 폭넓은 연령대의 구독자를 보유한 웨이브의 특성을 드러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tvN 2020년 작 <철인왕후>가 차지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코미디 사극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폭넓은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특히 당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신혜선이 해당 드라마 이후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울이며 만날 기회가 줄어들자, 신혜선의 반가운 모습을 보려는 팬들이 넷플릭스로 몰려들며 드라마의 역주행을 이끌고 있다.
2위는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다. 9회에 걸쳐 ‘최고의 피지컬’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려낸 이 프로그램은 승패보다 더 빛난 땀방울의 가치를 알리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최후의 1인에 선정된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 역시 ‘우승’보다 동료 참가자들과 ‘함께한 시간’에 감사를 표하며 유종의 미를 더했다. 매주 화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한 만큼 주말까지 시청을 미루는 이들도 적지 않아 당분간 프로그램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배우 임시완과 천우희의 열연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리지널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4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원작의 참신한 스토리를 현실에 맞게 더 잘 각색했다는 평과 함께 국내외의 사랑을 두루 받고 있다. 6위에 오른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대전>은 최근 장르물 홍수 속에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잡으며 순항 중이며, MBN <불타는 트롯맨>은 8위를 차지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입증하고 있다. 9위 오리지널 <더 글로리>는 파트1의 모든 이야기를 공개한 후 두 달 가까이 차트를 지키며 오는 3월 파트2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