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는 배우 브랜드평판 장악, 화제성은 ‘일타’가 싹쓸이
‘카지노’ 최민식-손석구 브랜드 평판 1,2위 장악 드라마 출연자 부문 상위 4명 배출한 ‘일타 스캔들’
OTT에서는 <카지노>, TV에서는 <일타 스캔들>. 최근 방영작들의 기세가 뜨겁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2>에 출연 중인 최민식이 배우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하며 ‘대배우’ 면모를 입증했다. 2023년 3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다. 이번 조사에서 최민식은 △브랜드 참여지수 561,537 △미디어지수 2,619,427 △소통지수 1,163,457 △커뮤니티지수 3,209,548을 기록하며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7,553,969로 분석됐다. 시즌2 시작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카지노>의 흥행이 배우들의 활동에 날개가 되어주고 있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목숨을 걸고 다시 게임판에 앉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최민식이 무려 24년 만에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팬들을 만날 것으로 예고되며 지난해 하반기 디즈니+의 가장 큰 기대작으로 꼽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극의 중심에 선 카지노의 전설 ‘차무식’으로 완벽히 분했다.
최민식은 제작발표회 당시 “무려 16부작의 긴 이야기를 이끄는 게 바로 차무식이라는 인물이지 않나. 작품 전체를 소화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며 드라마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 그가 <카지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은 TV와 극장으로 대표되던 미디어 소비 채널이 빠르게 OTT 중심으로 재편되면서다. 실제 최민식의 출연작이자 국내 최대 관객 수를 기록한 <명량>의 후속작인 영화 <한산>은 극장 개봉이 끝나기도 전에 OTT 공개를 감행하며 달라진 미디어 환경을 실감케 하기도 했다.
<카지노>는 글로벌 OTT 디즈니+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제작된 덕에 지난해 시즌1과 올해 시즌2 모두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최민식은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 한국 작품들이 전 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며 소회를 밝혔다.
2위에 오른 손석구 역시 <카지노>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카지노>에서 극 중 무식과 날카롭게 대립하는 필리핀 파견 한국인 경찰 ‘오승훈’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손석구 역시 <연애 빼고 로맨스>, <범죄도시2> 등 주로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렸기에 이번 작품을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들과 결이 많이 달랐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데 각별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석구는 △브랜드 참여지수 975,300 △미디어지수 2,598,825 △소통지수 2,007,547 △커뮤니티지수 1,967,000으로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7,548,672로 분석됐다.
3위에는 지난해 종영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인생 2회차를 맞이한 ‘진도준’을 완벽히 소화해낸 송중기가 올랐다. 드라마는 원작 웹소설의 탄탄한 스토리에서 등을 돌리며 ‘이 모든 게 꿈이었다’는 무성의한 결말로 “역대급 용두사미”라는 혹평을 얻었지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1인 2역을 소화한 송중기는 작품 이후 재혼과 2세 임신 소식을 알리며 건실한 배우의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송중기는 △브랜드 참여지수 1,234,439 △미디어지수 1,869,589 △소통지수 2,061,684 △커뮤니티지수 1,909,998로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7,075,710을 기록했다.
4위는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새로운 빌런의 얼굴을 보여준 임시완이 차지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그동안의 맑고 순수한 이미지를 내던지고 피해자의 일상을 위협하는 악인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임시완은 “이번 작품으로 관객들이 디지털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콘텐츠의 영향력에 대해 강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임시완은 △브랜드 참여지수 893,439 △미디어지수 1,359,255 △소통지수 1,907,737 △커뮤니티지수 1,822,242로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5,982,674로 분석됐다.
5위에 오른 이제훈은 SBS 금토극 <모범택시2>에서 활약 중이다. 이제훈은 △브랜드 참여지수 897,192 △미디어지수 1,331,938 △소통지수 1,902,243 △커뮤니티지수 1,568,183으로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5,699,555를 기록했다. <모범택시2>에서 억울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활약하는 ‘김도기’로 변신한 그는 액션과 드라마, 코믹을 오가며 배우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 중이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이성민, 전도연, 현빈, 공유, 이병헌이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이번 배우 브랜드평판 조사는 2월 1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영화배우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202,325,951개를 분석한 결과다.
3월 첫째 주 TV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는 tvN <일타 스캔들>이 무려 네 명의 배우를 최상위권에 위치시키며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 6주 연속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1위는 <일타 스캔들>에서 짓궂지만 어른스러운 여고생 ‘남해이’로 변신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노윤서가 차지했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 이어 세 작품 연속 고등학생을 연기하게 된 그는 10대 여학생의 맑고 풋풋함은 물론 내면의 혼란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전도연, 정경호 등 대선배들 사이에서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일타 스캔들>이 방영되는 8주 동안에는 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부문 차트에 7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대세 배우’ 면모를 입증했다. 노윤서는 “해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좋은 작품에서 존재할 수 있어 매 순간 행복했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불과 세 작품 만에 당당히 주연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만큼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2위는 <일타 스캔들>에서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로 활약한 정경호다. 까칠하고 예민하지만 실력만큼은 업계 최고인 스타 강사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섭식 장애를 가진 인물이라는 설정을 제대로 살리며 “병약미 남주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와 4위 역시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전도연과 신재하가 차지했다. ‘칸의 여왕’이라는 무거운 수식어 대신 산뜻한 앞치마를 걸치고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으로 변신한 전도연은 이번 작품으로 한계 없는 배우임을 스스로 입증했으며, 신재하는 극 중 미스터리한 사건의 주인공 ‘지동희’를 맡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특히 신재하는 현재 방영 중인 <모범택시2>에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며 화제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5위는 <모범택시2>에서 본캐(본 캐릭터)와 부캐(부 캐릭터)를 오가며 매회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이제훈이 차지했다. 뜨거운 호평 속에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이 드라마는 총 16부작의 이야기 중 이제 단 5회만을 내놓은 상태.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인 TV 시청률은 물론 굳건한 OTT 차트 내 인기를 미루어 볼 때 <모범택시2>와 주연 이제훈의 화제성을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TV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은 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023년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TV 드라마 17편에 출연한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콘텐츠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