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3월 9일 – ‘오아시스’ 청춘 시대극 통했다
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시대상으로 향수 자극, KBS2 ‘오아시스’ 1위 2위 넷플 ‘나는 신이다’ 사회적 파장ing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KBS2 <오아시스>가 지상파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3월 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오아시스(Oasis)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In the Name of God: A Holy Betrayal) △신성한, 이혼(Divorce Attorney Shin)이다. 이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Unlocked) △너의 이름은.(your name.) △모범택시2(Taxi Driver2) △폴: 600미터(Fall)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순으로 차트인했다.
지상파 드라마의 귀환이다. KBS2 새 월화극 <오아시스>(연출 한희, 극본 정형수)가 1위에 올랐다. 신예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의 주연의 이 드라마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진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청춘 시대극’이다. 첫 회 6%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공개 첫 주 월화극 1위 자리에 올랐다.
작품의 매력은 단연 시대적 배경이다. 2화에서는 ‘백골단에게 쫓기는 철웅과 그를 구한 두학의 재회 장면’과 ‘정신이 빚을 갚지 못해 극장의 등기를 고모에게 넘기고 각서를 받는 장면’ 등이 분당 최고 시청률(6%)을 기록했다. 전쟁과 분단, 민주화 운동과 급속한 경제 성장, 그 최후에 맞은 IMF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스토리로 쉽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시절 청춘들이 겪어야 했던 풍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어난 사랑, 구부러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올곧음,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려는 의지 등이 호평받았다.
다채로운 스토리에 장동윤(이두학 역), 설인아(오정신 역), 추영우(최철웅 역)의 열연이 더해지며 입소문을 탔고, KBS 표 TV소설을 그리워하던 시청자들이 반가움을 표했다. 지상파 평일 드라마의 전멸 속 OTT 통합 랭킹 정상을 차지한 <오아시스>의 시청률 상승이 기대된다.
2위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연출 조성현)이다. 사이비 종교의 더러운 민낯을 낱낱이 밝힌 이 작품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화제성 높은 콘텐츠다. 특히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의 끔찍한 만행과 학대, 착취, 성폭행 등의 범죄행위가 폭로되며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다. 곳곳에 숨어있던 JMS 관련 교회 및 신자들이 밝혀지면서 술렁인 것. 그중에는 아이돌 그룹 DKZ 멤버 경윤의 가족도 연관되어 있어 충격을 안겼다.
‘아가동산’ 편을 시청한 해외 K팝 팬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사이비 교주의 돈주머니를 채우는 ‘신나라레코드’ 관련 소비 보이콧을 외치고 있다.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된 만큼 국외에서도 영향력을 드러냈다. MBC 출신으로 <PD수첩>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한 조성현 PD는 지상파 방송사의 막강한 아카이브와 그간 쌓아온 제작 노하우로 <나는 신이다>를 완성했다. PD 생활 15년 만에 처음 미행, 협박 등의 위협을 당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해냈다. 넷플릭스를 통해 자유로운 저널리즘과 지상파에서는 불가능했던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완수한 그의 성과가 어떤 파문을 불러올지 이목이 쏠린다.
중위권에는 드라마와 영화가 사이좋게 줄을 섰다. 조승우 주연작 JTBC 토일극 <신성한, 이혼>이 3위, 지난주 종영한 tvN <일타 스캔들>이 5위다. 4위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6위는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다. 7위는 영화 <너의 이름은.>이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장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 영향에 힘입어 인기 동반 상승했다.
한편, 연속 결방으로 시청률 상승세가 꺾일까 우려되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2>가 8위, 영화 <폴: 600미터>가 9위, 마지막으로 <탑건: 매버릭>이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