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3/10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결방 앞에 장사 없나

10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나는 솔로’ 본격 러브라인 전개로 눈길 파트2 공개 앞둔 ‘더 글로리’, 시청자 기대↑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모범택시>의 흥행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10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시즌2 시작 후 왕좌를 지키던 SBS <모범택시>의 흥행 질주에 ‘결방’이라는 빨간 불이 들어왔다.

웨이브(Wavve)의 새로운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프로그램은 일부 출연자 사생활 논란에도 13기의 본격적인 러브라인 전개와 함께 예전의 인기를 되찾았다. 첫인상에서 몰표를 받았던 남자 솔로가 8일 방송에서는 아무의 선택도 받지 못해 쓸쓸히 고독을 씹는가 하면, 무려 여자 솔로 3명의 선택을 받아 3:1 데이트에 나선 첫인상 0표 남자 솔로도 있었던 것. 최근 가장 화제작으로 꼽히는 <모범택시>를 누를 만큼 예측 불가 이변이 그려진 만큼 앞으로 전개될 러브라인 역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위에는 SBS <모범택시>가 자리했다. 베일에 싸인 택시 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시즌2 시작 후 줄곧 최상위를 지키며 시즌1 정주행 열풍까지 불러왔다. 하지만 2회 연속 결방에는 손쓸 도리가 없었던 모양새다. 지난주 토요일(4일) 방송에 이어 오늘(10일) 방송까지 결방을 확정하며 잠시 데이트 예능에 자리를 내주면서다. 잠시 숨 고르기 중인 <모범택시2>가 11일 방영되는 6회에서  어떤 통쾌함을 선사할지, 다시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3위는 MBC <라디오스타>다. 8일 방송된 ‘변신 강림’ 특집에 출연한 구혜선, 정이랑, 이은지, 이광기의 물 만난 입담이 빛을 발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구혜선은 이날 방송에서 배우와 감독, 화가, 작가를 오가는 바쁜 일상을 비롯해 각종 독특한 셀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짤 부자’ 면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4.4%의 시청률로 올해 들어 가장 아쉬운 성적을 받았지만, TV에서의 아쉬움을 OTT에서 만회하며 차트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7위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차지했다. 배우 장현성과 방송인 장성규, 장도연 세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친구에게 1:1로 전달하는 이 프로그램은 무거운 주제를 알기 쉽게 풀어줘 유익하다는 평과 함께 매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방송에서는 무려 53명의 군인 사망자를 낸 1982년 ‘C-123기 추락사건’을 파헤쳐 눈길을 끌었다. 최근 불어닥친 시사·다큐 프로그램의 열풍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듣는 만큼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는 10위를 기록했다. 각종 범죄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강력계 형사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경찰관분들의 노고를 제대로 알게 됐다”, “현장감이 뛰어나 몰입하게 된다” 등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순차 공개를 택한 탓에 지금까지 공개된 이야기는 단 3회에 불과하지만, 2개의 에피소드가 추가되는 오늘(10일)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티빙(TVING) 1위는 Mnet <보이즈 플래닛>이 차지했다. 5세대 신인 K-POP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그린 이 프로그램은 TV에서는 1% 미만의 시청률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본방송과 동시 송출되는 OTT 티빙에서는 실시간 방송 시청 점유율 70%를 넘는 등 TV 밖 다른 무대에서 더 크게 사랑받고 있다. 1차 미션을 거친 후 선별된 52명의 생존자는 2차 미션 ‘듀얼 포지션 배틀’을 시작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룹 비투비 이민혁은 네 번째 스타 마스터로 출연해 프로그램에 힘을 보탰다. 각종 화제성 조사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TV 성적과는 무관한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2위는 tvN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이다.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 네 배우의 조합으로 여행 출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프로그램은 9일 방송에서 피레네 산맥으로 향하는 새로운 여정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줄곧 운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조진웅은 길을 잘못 들기도 하고, 팀 내 유일한 캠핑 경험자로 기대를 모은 최원영은 홀로 낙오될 위기에 처하며 웃음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코로나19로 여행 못 간지 오래됐는데 이렇게 현실적인 여행기를 보니 대리만족이 된다”며 뜨겁게 반응했다. 공감과 웃음, 힐링까지 모두 잡은 만큼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도 높아 차트 내 존재감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3위는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다. 9일 방송에서 지난주에 이어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 전투가 펼쳐진 이 프로그램은 이제 단 7명의 참가자만을 남겨둔 상태. 내내 20%대를 유지하던 TV 시청률은 최근 19%대로 내려앉으며 결승으로 갈수록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던 시즌1과는 사뭇 다른 온도 차를 보였다. 스페셜 방송을 제외하면 단 1회의 이야기만 남겨둔 만큼 다음 주 생방송으로 펼쳐질 결승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4위와 5위는 각각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서진이네>가 차지했으며, tvN 수목극 <성스러운 아이돌>은 6위를 기록했다. ENA·SBS Plus <나는 SOLO>는 전날 1위에서 이날 7위로 자리를 옮겼다.

8위에는 ENA 수목극 <딜리버리맨>이 처음 등장했다. 생계형 택시 기사 영민(윤찬영 분)과 기억상실 영혼 지현(방민아 분) ‘환장 듀오’가 벌이는 저세상 하이텐션 수사극을 그린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윤찬영의 첫 성인 연기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 후 평가는 “기대 이상 케미가 돋보인다”가 대부분. 화려하게 시작하진 않았지만, 9일 송출된 4회 방송은 1.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더 늦기 전에 정주행에 나서려는 시청자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는 오늘(10일) 최종화 공개를 앞두고 10위로 차트를 지켰다.

넷플릭스(Netflix) 차트는 전날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1위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이 차지하며 이례적인 다큐멘터리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4개의 사이비 종교와 그들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이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커다란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자신 또는 주변의 피해 사례를 적극 공유하며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고 있다. 작품으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콘텐츠의 사회적 순기능에 대한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예정이다.

4위에는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올랐다. 대망의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8일 글로벌 GV 이벤트를 열어 기다림에 지친 시청자들을 위로했으며, GV에 참석한 이들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는 찬사를 내놨다. “내가 생각해도 잘 썼다”는 김은숙 작가의 자신감 역시 공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에 불을 지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다음 주 차트에서는 최상위에 위치한 <더 글로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JTBC 새 토일극 <신성한, 이혼>은 5위로 순항 중이며 종영한 TV조선 <빨간풍선>은 6위로 차트아웃을 준비 중이다. 8위는 시사 프로그램의 인기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이 올랐으며,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대전>은 9위를 기록했다. 잠시 차트를 벗어났던 tvN 2020년 작 <여신강림>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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