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3/15 웨이브·넷플·티빙 – ‘에에올’, 역주행 시동
15일 OTT 영화 랭킹 ‘에에올’의 황금기, 역주행 돌풍 ‘압꾸정’ OTT서 흥행ing
오스카를 홀린 ‘최다, 최초’의 주인공 <에에올>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됐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이하 에에올)가 웨이브(Wavve) 차트 왕좌에 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최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에서 수상을 휩쓸며 역주행을 시작한 것이다.
작품은 멀티버스를 소재로 한 SF 액션 코미디 영화다. 미국에 이민 와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블린(양자경 분)이 다중우주 안에서 수많은 자신을 발견하고, 그 모든 능력을 빌려와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에서 제작했지만 홍콩 배우 양자경을 비롯한 동양계 배우들이 주조연을 맡았고, 영화감독 듀오 ‘다니엘스’로 알려진 다니엘 콴과 다니엘 샤이너트가 감독을 맡았다.
<에에올>은 ‘멀티버스 세계’라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액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어우르는 연출을 선보였다. 특히 전성기 홍콩 영화를 오마주한 무술 액션과 상상 이상의 코믹한 요소, 시적인 대사와 그림 같은 영상미로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관객과 평단에게 폭발적인 호평을 받았다.
2022년 상반기 최초 개봉 후 입소문을 타며 재개봉 열풍을 일으키는 등의 행보를 보이며 저예산 영화로 팬데믹 기간 북미 개봉작 중 수익 2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10월 관객들을 만났다. 개봉 후 ‘평론가 평점 만점’으로 화제를 모아 손익분기점 2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36만 관객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에에올> 확장판과 +확장판이 연이어 개봉, 손익분기점의 2배를 넘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영화는 흥행 가도를 이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의 영예를 획득했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배우 양자경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새 역사를 썼다. 오스카 레이스 기간 동안에도 골든 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제작가 조합, 감독 조합 등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을 휩쓸었다.
인기에 힘입어 웨이브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하루 만에 시청 시간과 시청자 수가 2배 이상 초고속 상승하며 영화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또한 영화 장르 중 신규 유료 가입 기여 콘텐츠 1위를 기록했고, 15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차트에선 최고의 화제작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대급 기록을 안으며 화제에 오른 만큼, 한동안 웨이브 영화 차트 순위권에 자리할 전망이다.
넷플릭스(Netflix)와 티빙(TVING) 1위는 <압꾸정 Men of plastic>이다.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와 출중한 실력의 성형외과 의사가 압구정 일대를 아시아 대표 K-뷰티 도시로 만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마동석-정경호-오나라-최병모-오연서가 출연했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2> 제작진과 마동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 8일 OTT 플랫폼에서 SVOD 서비스를 시작한 후 빠른 속도로 넷플릭스와 티빙 영화 차트 1위에 올라섰다. 특히 넷플릭스에서는 글로벌 인기를 기록했던 오리지널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제치고 1위를 달성,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마동석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