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나는 신이다’, OTT-TV 화제성 정상에 ‘우뚝’
OTT-TV 통합 화제성 쇼 부문 넷플 다큐 ‘나는 신이다’ 화제성 왕좌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 출연자 1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오리지널 작품이 빛을 발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점수는 10.3%이며, 지난주 8위로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린 후 불과 한 주 만에 대폭 상승했다. 이는 OTT 오리지널 작품으로서 주목할 만한 성과이자 예능이 아닌 장르에서 이룩한 결과로 국내 다큐멘터리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스스로를 ‘신’이라 부른 네 명의 메시아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의 비극을 냉철한 시선으로 적나라하게 파헤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작품은 공개 전부터 JMS 측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으로 조명받았고, 공개 후에는 실제 피해자들의 노골적인 증언과 필터링 없는 장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간 각종 규제로 지상파에서는 다룰 수 없었던 민감한 주제를 OTT로 무대를 옮겨 과감하게 다루며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 정명석 JMS 총재의 성폭력 관련 내용이 드러나며 네티즌들은 JMS 신도 색출에 나섰고,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의 수입원으로 알려진 신나라레코드에 대해선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 작품은 이처럼 뜨거운 관심과 함께 각종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어 한동안 높은 화제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주에 이어 차트에선 서바이벌 예능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2위와 3위에는 각각 Mnet <보이즈 플래닛>과 JTBC <피크타임>이 올랐고,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5위, MBN <불타는 트롯맨>은 6위로 차트인했다.
이 가운데 4위에는 tvN <서진이네>가 올랐다. 멕시코에서의 한식당 운영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나영석PD표 예능’을 보여주며 순항 중이다. 프로그램은 전작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한 이서진이 사장으로 나섰고, 월드스타 BTS의 뷔가 새 멤버로 합류해 새로운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듯 멤버 뷔와 최우식은 OTT-TV 예능 출연자 화제성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ENA <혜미리예채파>는 8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는 ENA 단독 제작 예능 중처음으로 화제성 TOP 10 차트에 오른 것으로 의미가 깊다. 프로그램은 외딴 산골에서 놀고, 먹고, 자고, 집을 꾸며야 하는 여섯 여자들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은 예능으로 방송 전부터 ‘파워 연예인’ 혜리와 tvN <놀라운 토요일> PD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혜리와 함께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 욤비가 출연해 MZ세대의 웃음 포인트를 자극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OTT-TV 예능 출연자 화제성 TOP 10은 손태진(불타는 트롯맨), 유재석(놀면 뭐하니?), 이용식(조선의 사랑꾼), 연준범(슈퍼맨이 돌아왔다), 안성훈(미스터 트롯2), 뷔(서진이네), 팀 11시(피크타임), 제이홉(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원혁(조선의 사랑꾼), 최우식(서진이네) 순으로 차트인 했다.
1위는 손태진이 올랐다. MBN <불타는 트롯맨>의 우승자 손태진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뛰어난 곡 해석력으로 극찬을 얻으며 최종 결승 무대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 OTT-TV 예능 출연자 화제성 1위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 프로그램의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손태진은 “결승에 올라간 사실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길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더 힘을 내야할 것 같다. 연구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 보답하는 음악들로 대중 앞에 서도록 하겠다”며 우승 소감과 음악 활동 전반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2위에는 MBC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 올랐고, 3위에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이용식이 올랐다. <조선의 사랑꾼>은 사랑꾼들의 달콤살벌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리얼 다큐 예능이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용암 니슨’ 이용식과 예비 사위 원혁의 낚시 여행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 어색한 모습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 출연자 화제성 2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tvN <서진이네>에서 활약 중인 뷔와 최우식은 각각 6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식당 ‘서진이네’의 인턴으로 찐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방송에서 ‘치킨 인턴즈’를 결성한 두 사람은 ‘짠내’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이 가운데 BTS의 또 다른 멤버 제이홉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홉은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출연해 라이브 무대와 다양한 토크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OTT-TV 통합 화제성 및 출연자 화제성은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023년 3월 6일부터 3월 12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쇼와 OTT 오리지널 쇼 179편과 작품들에 출연한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