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OTT 랭킹] 3월 5주차 디즈니·쿠팡·왓챠·애플 TOP3 – 강력한 K-콘텐츠

<주 1회, 토종 OTT 왓챠-쿠팡플레이와 OTT 후발 주자 디즈니+-애플TV+의 순위를 전합니다>

3월 다섯째 주, 디즈니+, 쿠팡플레이, 왓챠, 애플TV+ TOP3 순위를 살펴본다.

디즈니+(Disney Plus) 1위는 <카지노2 Big Bet2>다.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인생의 위기에서 목숨을 건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드라마다. 지난 22일 전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여운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작품은 최근 OTT 플랫폼의 신종 전략인 ‘순차 공개’와 ‘쪼개기’의 방식으로 공개, 높은 화제성을 이끌며 디즈니+ 유료 가입자 급증에 큰 기여를 했다. 연출을 맡은 강윤석 감독은 “작품 공개 후 구글 트랜드에서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비교한 결과 그래프 안의 면적만 보면 <카지노>가 더 높은 화제성을 가졌다”고 밝히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2위는 tvN 토일극 <판도라: 조작된 낙원 Pandora: Beneath the Paradise>이다. 이지아 주연의 작품으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살던 여자가 잃어버렸던 과거를 되찾으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이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3위에는 <사랑이라 말해요 Call It Love>가 올랐다. 복수로 얽힌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로맨스의 정석”이라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공개된 11, 12화에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우주(이성경 분)와 동진(김영광 분)의 첫 입맞춤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Coupang Play)는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 중계권 독점을 통해 ‘장기 충성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킬러 콘텐츠’를 꾸준히 공급하는 것보다 긴 시간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 스트리밍을 통해 고정 시청자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팬데믹의 제약이 끝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의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중계를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1위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2 Taxi Driver2>다.  베일에 싸인 택시회사와 택시기사들의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공개된 10회에선 최고 시청률 17.7%을 기록,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31일) 공개되는 11화에서는 주인공 김도기(이제훈 분)의 장례식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예고되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오리지널 쇼 <SNL 코리아3 Saturday Night Live Korea3>다.  트렌드를 이끄는 과감한 풍자와 웃음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후에도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3위에는 MBC <무한도전>이 올랐다. 대한민국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종영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왓챠(WATCHA)는 지난 30일 현대자동차와 협력을 통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에 왓챠 스트리밍 서비스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최근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다. 왓챠가 이번 전략을 통해 구독자 유인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위는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Tondemo Skill de Isekai Hourou Meshi>이다. 음식을 주제로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위는 씨네마천국 드라마 <소년을 위로해줘! A Shoulder to Cry On>다. 허당미 넘치는 양궁 특기생 다열(김재한 분)과 비밀을 지닌 반장 태현(신예찬 분)이 그리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BL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왓챠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3위에는 <아가능우도료구성 : 오 나의 여신님 Hi Venus>가 올랐다. 병원의 신임 원장과 비서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중국 드라마로 지난 22일부터 한국에서 방영을 시작,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서도 공개되고 있다.

애플TV+(AppleTV Plus) 1위는 스포츠 코미디 드라마 <테드 래소 TED LASSO>다. 축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미식 축구 코치가 영국 축구팀 신임 코치로 발탁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시리즈로 2년 연속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작품이다. 따뜻한 스토리와 유쾌함으로 전 세계 호평을 받으며 애플TV+의 간판 콘텐츠로 자리했다. 2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Pachinko>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고국을 떠나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구의 기후 변화가 우리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2050: 벼랑 끝 인류 EXTRAPOLATIONS>가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