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4/10 넷플·티빙·웨이브 – “전도연은 전도연이다”
10일 OTT 영화 랭킹 ‘길복순’ 이변 없는 1위 전도연에게 쏟아지는 호평 세례
전도연의 힘.
넷플릭스(Netflix) 영화 차트 1위는 변함없이 <길복순 Kill Boksoon>이다.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영화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전도연-설경구-이솜-구교환-김시아가 출연했다.
<길복순>은 지난 3월 31일 공개 후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로 직행, 왕좌를 놓지 않고 있다. 또한 전세계 TOP10 영화 부문 3위에 오르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의 흥행 소식에 주연을 맡은 전도연은 “이런 날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 앞으로 더 힘내서 열심히 하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변성현 감독도 “크게 실감이 안 났는데, 미국에서 시나리오 제안이 오기 시작해 진짜 잘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쁨 보다는 잘 돼서 다행이다는 안도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박 흥행의 주역은 출연 배우들. 특히 길복순 역으로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인 전도연에겐 “한국의 메릴 스트립”, “믿고 보는 전도연”, “전도연의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다” 등 글로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작품을 함께한 설경구 또한 “전도연은 항상 자신의 한계를 넘으려고 한다. 전도연은 전도연이구나 싶다”고 찬사를 보냈고, 변 감독은 전도연에 대해 “현장에서도 진짜 치열하게 하신다. 벼랑 끝까지 자신을 몰아세우며 연기한다. 완전 우상 같은 분”이라고 밝혔다.
티빙(TVING) 1위는 <스위치 SWITCH>다.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최근 여러 코미디 작품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배우 권상우와 오정세, 이민정이 주연을 맡았고, 각종 작품에서 씬스틸러로 활약 중인 아역 스타 박소이와 김준이 출연했다.
지난 1월 4일 극장에서 개봉 후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가족들과 보기 좋은 영화”, “크리스마스, 연말에 보기 좋은 작품” 등의 호평을 받았지만, 당초 극의 시간적 배경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지 못하고 날짜가 밀리게 되면서 아쉽다는 평과 함께 42만 관객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티빙을 비롯한 OTT 플랫폼에서 S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웨이브(Wavve)에서는 <젠틀맨 Gentleman>(감독 김경원)이 1위에 올랐다. 웨이브의 첫 오리지널 영화로 누명을 쓴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이 사라진 의뢰인을 찾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위장해 빌런 권도훈(박성웅 분) 일당을 쫓는 내용을 담았다. 작품은 합법과 불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놈을 응징한다는 소재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지난 2월 23일 공개 이후 웨이브 영화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극장에선 “스토리가 뻔하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22만 관객에 그쳤지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OTT에선 “킬링타임용 영화”라는 평을 받으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모양새. 최근 웨이브 내 돋보일 만한 새로운 작품의 공개 소식이 없다는 점도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