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4/21 넷플·티빙·웨이브 – ‘길복순’-‘천룡팔부’ 1위, “액션 열풍”
21일 OTT 영화 랭킹 ‘길복순’-‘천룡팔부’ 액션 장르 인기 홍콩 배우 견자단, 극장-OTT 동시 1위
짜릿한 쾌감을 주는 액션 장르가 대세다.
넷플릭스(Netflix) 영화 차트 1위는 <길복순 Kill Boksoon>이다. 이름난 암살자이자 집에선 십 대 딸을 둔 싱글맘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업계의 규칙을 어기게 되면서 목숨을 건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전도연의 첫 전통 액션극으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칸 영화제 심야상영 부문에 공식 초청되고 <킹메이커>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 국내 각종 영화제를 휩쓴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은 지난 2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 전 좌석 매진이라는 기록과 함께 기립박수를 받으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 31일 공개된 <길복순>은 곧장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비영어 부문 TOP10에 자리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작품에 대해 “<길복순>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이끈 주요 히트작 중 하나이자 액션 스릴러 부문 신작 중 성공작”이라고 소개하며 후속편 제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길복순> 흥행의 주역은 전도연. “앞으로도 더 많은 장르에서 배우로서 내 자신도 몰랐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이번 작품과 함께 ‘N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감독으로 자리 잡은 봉준호 감독은 전도연에 대해 “한국 영화에서 전도연이 없었다면 어떡할 뻔했나”라는 극찬을 보냈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이자벨 위페르, 양자경, 탕웨이 등 할리우드 스타들 또한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로 전도연을 꼽았다. 실제로 그는 언어의 장벽으로 거절했지만,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의 오디션 제안을 받기도 했다.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전도연은 역시 전도연”이라는 평을 이끌고 있는 전도연. 앞으로 그가 선보일 새로운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 차트에도 액션 열풍이 불었다. 홍콩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Sakra>이 1위를 차지한 것. 북송 초기 송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가 갈등을 겪던 시기를 배경으로 거지 패거리 개방에 들어가 우두머리가 된 교봉(견자단 분)이 살인 누명을 쓰고 스스로 개방을 떠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정통 무협 액션극이다. 무협 소설의 창시자이자 ‘신필(神筆)’로 불렸던 故 김용 작가의 대표작이자 레전드 무협 소설 『천룡팔부』를 원작으로 한다. <엽문> 시리즈의 주역이자 최근 <존 윅4>에 출연한 아시아 대표 액션 배우 견자단이 제작과 연출, 무술 감독, 주연을 맡았다.
<천룡팔부: 교봉전>은 지난 1월 25일 극장을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의 개봉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견자단은 작품에 대해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상상을 통해 무술을 펼쳤다. 전통 무협 액션에 현대적인 요소도 넣었다. 역할에 맞는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역할에 대해 “교봉 역할은 김용 작가 소설에 나오는 인물 중에 가장 멋진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긍정적 에너지로 가득한 정통 액션극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견자단은 특유의 파워풀한 액션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무협 영화 팬들에게 “역시 액션은 견자단”이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영화는 정통 무협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호불호로 극장에서는 2.4만 관객 동원에 그치는 등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최근 뜨거운 호평과 함께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메가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존 윅4>의 인기에 힘입어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주연을 맡은 견자단의 전작으로 OTT 플랫폼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