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영화] 5월 개봉 예정 영화, 상반기 기대작 총출동
5월 개봉 예정 영화 천만 영화 ‘범죄도시’의 귀환 韓 영화 침체, 화려한 외화 라인업
우울한 기운이 만연했던 2023년 1분기 영화계.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국내외 ‘대작’ 들이 출격한다. 힘 못쓰는 한국 영화의 구원 투수가 될 천만 영화의 후속작부터 할리우드 대작까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5월 개봉 예정인 주요 한국 영화 2편과 외국 영화 4편을 소개한다.
◆ <롱디 Long D> | 10일 개봉
동갑내기 연인 도하(장동윤 분)과 태인(박유나 분)이 갑작스럽게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영화. 인디밴드 ‘연신굽신’의 보컬로 활동하던 태인은 서른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생각에 마음이 조급하다. 그에게는 5년째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고 있는 연인 도하가 있지만 불안정한 미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 곡 작업에 열중하고 싶다. 도하는 장거리 연애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태인의 ‘롱디’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청춘 배우 장도윤과 박유나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두 사람은 도하와 태인으로 완벽히 분해 20대 청춘의 로맨스를 현실감 넘치게 그린다. 또한 스크린 라이프 형식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호평받았던 영화 <서치>의 제작진이 참여해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스크린, CCTV 화면으로 영상을 구현해 ‘롱디’를 이어가는 연인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 <범죄도시3 THE ROUNDUP : NO WAY OUT> | 31일 개봉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의 세 번째 이야기!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이후 7년, 마석도(마동석 분)은 서울 광수대로 발탁되어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을 파헤치던 중 마약이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거대한 마약판 속 숨겨져 있던 인물 주성철(이준혁 분)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의 정체를 알게 되고, 다시 한번 악당들의 화끈한 전쟁을 시작한다.
지난 2017년 시즌1에 이어 2022년 시즌2까지 ‘초대박’을 치며 흥행을 이끌었던 <범죄도시>의 새로운 이야기로, 대체 불가 존재감을 지닌 배우 마동석의 대표작이다. 마동석과 함께 장태수, 김만재, 양종수가 광역수사대 형사들로 분하며, 이준혁과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빌런 역할을 맡는다. 매 시즌 마동석은 물론 악당들의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이번 시즌에서 빌런을 연기하는 두 배우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 3일 개봉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의 두 번째 영화이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우주 영웅 ‘가디언즈’의 마지막 여정이 펼쳐진다. 타노스와의 전쟁에서 가모라(조 샐다나 분)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스타로드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팀 가디언즈와 힘을 모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선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해 온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역), 조 샐다나(가모라 역), 데이브 바티스타(드랙스 역) 등 시리즈에서 ‘가디언즈’ 팀으로 활약한 이들이 다시 한번 뭉쳤다. 또한 영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등에서 한국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윌 포터가 새롭게 합류했다. 해외에서 먼저 첫선을 보인 영화는 “시리즈를 멋지게 마무리할 작품”, “모든 순간이 완벽하다”, “역대급 마블 영화” 등 찬사를 받으며 국내 마블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가디언즈’ 팀의 로켓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할 영화가 어떤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할지 이목이 쏠린다.
◆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Fast X> | 17일 개봉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마지막 질주가 시작된다. 2001년 1편으로 시리즈를 시작한 작품은 스트리트 레이싱과 자동차 액션을 소재로 완벽한 카레이싱과 액션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10번째 이야기로 돔(빈 디젤 분) 패밀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리즈를 이끌어 온 빈 디젤, 샤를리즈 테론 등을 포함해 제이슨 모모아, 브리 라슨 등 할리우드대표 배우들이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고, <나우 유 씨 미: 마술 사기단>, <타이탄> 등을 연출한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 시리즈의 마무리를 알리는 ‘라이드 오어 다이’편에서는 더욱 폭발적인 스케일과 새로운 캐스트들의 활약으로 한층 화끈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 또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만이 할 수 있는 시그니처 카레이싱,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액션 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 <메리 마이 데드 바디 Marry My Dead Body> | 17일 개봉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 분)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 분)의 본 적 없는 인간과 귀신의 독특한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 중요한 사건 현장에서 증거물을 수집하던 중 의문의 봉투를 발견한 우밍한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불길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로 대만은 물론, 한국 여심을 사로잡으며 인기 스타로 부상한 허광한과 영화 <괴짜들의 로맨스>로 탄탄한 국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임백굉이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미 대만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팬들의 빗발치는 개봉 요청 속에 한국에서도 개봉을 확정 지었다. 또한 전작 <상견니>와 달리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 연기 등 허광환의 ‘연기 변신’이 예고되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 <인어공주 The Little Mermaid> | 5월 개봉 예정
안드레센의 명작 동화 『인어공주』의 실사판. 동명의 디즈니 대표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는 인어공주 아리엘(할리 베일리 분)이 갈망하던 꿈과 에릭 왕자(조나 하워킹 분)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사악한 바다 마녀 울슐라(멜리사 맥카시)와 위험한 거래를 통해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어공주 역에 캐스팅된 배우 할리 베일리의 피부색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작품이지만,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알라딘>의 음악 감독을 맡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작곡가 알란 멘켄이 곡 작업에 참여해 원작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한 “영화 <인어공주>는 단순히 아리엘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아리엘의 여정”라는 할리 베일리의 말처럼 현대적으로 새롭게 탄생한 아리엘 캐릭터가 예고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