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5월 16일 – 돌담즈 파워, ‘김사부3’ 1위
1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낭만닥터 김사부3’, 시즌제 작품의 힘 ‘구미호뎐’-‘차정숙’ 주말극 차트 점령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주말 드라마가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5월 1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Romantic Dr. Kim3) △구미호뎐1938(Tale of the Nine Tailed 1938) △닥터 차정숙(Doctor Cha)이다. 이어 △택배기사(Black Knight) △허공에의 질주(Running On Empty) △듄(Dune) △뿅뿅 지구오락실2(Earth Arcade2) △영웅(Hero) △나쁜엄마(The Good Bad Mother)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순으로 차트인했다.
SBS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연출 유인식, 극본 강은경)이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시즌1, 2020년 시즌2에 이어 시즌3으로 돌아온 김사부는 여전히 강했다. 작은 돌담병원에서 외상센터로 확장된 규모와 더욱 끈끈해진 배우들의 케미가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었다. 특히 전 시즌 출연한 김사부 역 한석규는 확실한 캐릭터로 작품의 중심이 됐다. 시즌2 주인공 안효섭과 이성경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시즌3에서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미미한 기복은 있지만, <낭만닥터 김사부3>는 12~13%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환자를 생각하는 김사부와 의사를 우선시하는 차진만(이경영 분)의 가치관 충돌로 색다른 재미와 교훈적 의미를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아직은 미숙한 Z세대 의사를 새 캐릭터로 투입하며 현실성을 녹여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SBS 대표 시즌제 작품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인생의 진짜 가치와 낭만을 아는 ‘진짜 어른’ 김사부는 전 세대에 위로를, 세상에 부딪히며 아파하는 모난돌들은 공감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OTT에서도 차트 최상위권을 장악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사랑, 갈등, 성장 그 모든 것이 담긴 <낭만닥터 김사부3>의 인기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tvN 토일극 <구미호뎐1938>(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이 2위에 안착했다. 1938년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시즌1과 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동욱(이연 역), 김범(이랑 역)의 보장된 형제케미에 더불어 ‘전직 산신’ 김소연(류홍주 역), 류경수(천무영 역)의 열연이 호평받고 있다. 전작에서 주인공의 로맨스에 집중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이연의 과거와 남겨진 것들, 한일 요괴 대결 등으로 한층 풍성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에 코믹적 요소를 극대화하며 편안하게 볼 수 있는 ‘K-판타지’를 구축했다.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 다채로운 소재로 입소문을 타는 만큼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3위는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 극본 정여랑)이다. 20년차 주부 차정숙(엄정화 분)이 1년차 레지던트에 도전해 제2의 인생기를 그리는 이 작품은 중년 여성으로서의 삶과 꿈을 담아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기에 불륜, 혼외자, 시월드, 새로운 사랑 등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하여 재미를 더했다. 특히 서인호 역 김병철은 밉상 캐릭터를 코믹하게 표현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4.9%에서 18%까지 시청률 수직상승과 함께 JTBC 드라마 역대 순위 4위에 오른 <닥터 차정숙>. 기대작도 아니었던 드라마의 예상외 흥행은 스타 캐스팅보다 중요한 스토리와 공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연출·각본 조의석)가 4위로 내려앉았다. 공개 직후 정상에 올랐지만, 막강한 드라마 공세에 맥없이 추락했다. 김우빈 주연작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로, 공개 전부터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각색 후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드라마만의 매력이 어느 정도 통한 모양새다. 한국 팬들의 혹평과 달리 로튼토마토 89%, IMDb 6.3점 등 반응을 얻고 있다.
왓챠에서 공개 중인 영화 <허공에의 질주>(감독 시드니 루멧, 1988)가 5위로 등장했다. 베트남 반전운동을 위한 실험실 폭파로 경비원을 실명하게 만들면서 FBI에 쫓기게 된 어느 반전 운동 가족의 삶과 갈등을 그린 이 작품은 내년 5월 15일 서비스 종료가 예정되며 다시 주목받는 모양새다. 시드니 루멧 감독의 고전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1957), <개 같은 날의 오후>(1975)과 함께 미국 자본주의 사회 속 정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만큼 마니아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이 6위, 예능 여전사들 이은지-이영지-미미-안유진가 선사하는 순도 100%의 웃음 tvN <뿅뿅 지구 오락실2>(연출 나영석, 박현용)이 7위, 안중긴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이 8위에 올랐다. 9위는 JTBC 수목극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10위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감독 제임스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