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OTT 작품 강세, ‘더 글로리’ VS ‘우영우’ 재대결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출품작 공개 OTT 오리지널 시리즈 강세 ‘우영우’ VS ‘더 글로리’ 재대결
송혜교와 박은빈이 다시 한번 경쟁한다.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의철 KBS 사장)는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 개최를 앞두고 출품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 세계 44개국 344편의 드라마가 출품됐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OTT 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왓챠가 <더 글로리>, <몸값>, <안나> 등 각 플랫폼 대표작을 출품하며 ‘OTT 춘추전국시대’를 증명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백상예술대상에 이어 재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상(박은빈), 연출상(유인식 감독)의 영광을 누렸고, <더 글로리>는 작품상, 최우수연기상(송혜교), 조연상(임지연)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학교 폭력 피해자의 사적 복수기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의 성장기를 그린 정반대 분위기로 시대의 대표작이 된 두 드라마의 불꽃 튀는 경쟁에 이목이 쏠린다. 이와 함께 개인상 작가부문에 이병헌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가 이름을 올렸고, 유병재가 쿠팡플레이 드라마 <유니콘>으로 서울드라마어워즈 작가상에 도전한다.
해외 출품작도 눈길을 끌었다. ‘초난강’으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쿠사나기 츠요시 주연 <덫의 전쟁>, 태국에서는 2PM 닉쿤 주연작 <파인딩 더 레인보우>를 출품했다. 그 밖에도 법정에 선 피고인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드 범죄물 <어큐즈드>, 일본 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 「퍼스트 러브」를 드라마화해 화제가 된 넷플릭스 재팬 오리지널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도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칸 시리즈와 시리즈마니아, 영국의 BAFTA나 미국 에미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과 페스티벌에서 주목받은 수작들이 대거 참여해 올해도 국제경쟁부문의 강력한 수상 후보작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모든 작품에는 저마다 수많은 제작 관계진들의 노고가 녹아 있다.지진 피해 복구에 힘 쏟고 있는 튀르키예가 어려움 속에서도 15편의 드라마를 출품했고, 그리스는 서울드라마어워즈에 처음 출품작을 냈다”면서 “그리스, 노르웨이, 이스라엘, 오세아니아 드라마 등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아니면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전 세계 수많은 작품을 즐기는 축제로 오는 9월 여러분들을 만나 뵙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후보작은 심사위원단의 예심과 본심을 거쳐 7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 KBS2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