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5월 18일 – 볼거리 풍성
1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어그대’ 1위 탈환, ‘택배기사’는 2위 구미호-김사부-차정숙, 주말드라마 강세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차트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풍성한 볼거리, 그 가운데 드라마가 강세다.
5월 1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Run Into You) △택배기사(Black Knight) △구미호뎐1938(Tale of the Nine Tailed 1938)이다.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Romantic Dr. Kim3) △영웅(Hero) △패밀리(Family: The Unbreakable Bond) △최애의 아이(Oshio no ko) △닥터 차정숙(Doctor Cha) △나쁜엄마(The Good Bad Mother) △가면의 여왕(Queen Of Mask) 순으로 차트인했다.
SBS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극본 백소연)가 1위를 탈환했다. 1987년에 갇혀버린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이 작품은 4%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우정리 살인사건’ 추적을 중심으로 반전 요소를 삽입해 흥미를 자극했지만, 넘쳐나는 타입슬립물에 큰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OTT-TV 화제성에서도 7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TV 시청률과 다르게 OTT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국내 OTT 웨이브-쿠팡플레이 외에도 해외 OTT 뷰(Viu)와 코코와(KOCOWA)를 통해 공개되는 만큼 글로벌 인기를 기대해 본다.
2위는 넷플릭스 <택배기사>(연출 조의석)다.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황폐화된 2071년 한반도를 배경으로 그려낸 한국형 디스토피아물이다. 난민 출신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강유석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으로 나선 김우빈은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호평받았고, 신예 강유석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천명그룹 대표 류석으로 분한 송승헌의 변신과 설아 역 이솜의 존재감이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도 택배기사로 활약한 이이담, 배유람, 이순원 등 탄탄한 조연진과 독특한 세계관이 인기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 관객과 평단의 혹평에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반열에 올랐다.
주말 드라마의 기세도 여전하다. 3위는 tvN 토일극 <구미호뎐1938>(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이다. 1938년에 불시착한 이연(이동욱 분)의 과거 인연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이랑(김범 분)과의 형제케미, 류홍주(김소연 분)-천무영(류경수 분)과의 풀지 못한 오해 등 풍성한 볼거리로 사랑받고 있다. 배우들의 비현실적 비주얼과 화려한 액션, 마음 찡한 사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한일 요괴 대결까지 더해질 예정인 만큼 시청률은 물론 OTT 인기 상승이 기대된다.
4위는 SBS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연출 유인식, 극본 강은경)이다. 진짜 의사들이 모인 인간미 넘치는 돌담병원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시즌제의 매력을 살린 연출과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이전 시즌 환자와 보호자와의 인연, 돌담즈 가족, 관계성 변화 등으로 세계관 확장을 꾀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돌담 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환자가 아닌 의사를 먼저 보호하는 차진만(이경영 분)의 등장에 자신의 신념을 다시 한번 고찰하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모습과 선배가 된 서우진(안효섭 분), 차은재(이성경 분)의 성장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이 5위, 장혁-장나라 주연작 tvN 월화극 <패밀리>(연출 장정도, 극본 정유선)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년 여성의 진짜 인생과 행복 찾기를 그린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 극본 정여랑)이 8위에 안착했다. 18%대 시청률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인 이 작품은 OTT-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 주연 엄정화와 김병철은 출연자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와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통했다. 남편의 불륜을 알아차린 정숙(엄정화 분)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 상황. 후반부 관계 구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최승희(명세빈 분), 로이킴(민우혁 분)의 활약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바. 정숙의 ‘인생 리부팅’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JTBC 수목극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가 9위다. ‘감동의 힐링 코미디’ 장르라는 설명이 무색할 정도로 깊고 진한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 작품은 엄마 라미란과 아들 이도현의 명연기와 완벽한 호흡으로 호평받고 있다. 암 선고를 받은 영순(라미란 분)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휠체어에서 일어난 강호(이도현 분)의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7%대 시청률을 뚫고 마의 10%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위는 채널A <가면의 여왕>(연출 강호중, 극본 임도완)이다. 강렬한 여성 복수극으로 입소문을 탄 이 작품은 첫회 1.4%에서 2.9%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사랑받고 있다. 다소 답답한 전개와 성적은 아쉽지만, 남은 절반의 시간 동안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흥미를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