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OTT 랭킹] 5월 3주차 쿠팡·디즈니·왓챠·애플 TOP3 – 다양한 장르의 축제

5월 3주 차 위클리 OTT 랭킹 쿠팡·디즈니·왓챠·애플 TOP3 TOP3까지 톺아보는 주 1회 차트

<주 1회, 토종 OTT 왓챠-쿠팡플레이와 OTT 후발 주자 디즈니+-애플TV+의 순위를 전합니다>

5월 셋째 주, 쿠팡플레이, 디즈니+, 왓챠, 애플TV+ TOP3 순위를 살펴본다.

쿠팡플레이(Coupang Play) 1위는 KBS2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 Run Into You>다. 지난 1일부터 방영 중인 드라마로,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담았다. 작품은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적 요소와 로맨스, 스릴러를 결합해 복합장르로서 호평받으며 고정 시청차층을 확보한 모양새다. TV에서도 4%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80년대라는 배경을 표현하기 위해 작은 의상, 소품 등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은 부분, 인물들의 상황과 배경에 어울리는 향수를 자극하는 명곡들은 ‘그 시절’을 살아온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MZ세대의 취향까지 저격했다. 또한 주연을 맡은 김동욱과 진기주의 탄탄한 연기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동욱은 따뜻함과 차가움, 코믹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단단히 이끌었고, 진기주는 다채로운 감정연기로 재미를 선사했다. 총 16부작으로 아직 많은 이야기가 남은 만큼, 한동안 OTT에서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2위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Romantic Dr. Kim>다.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메디컬 드라마의 흥행불패 공식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쿠팡플레이에서는 현재 성황리에 방영 중인 시즌3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새로운 시즌과 함께 전작을 정주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차트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는 20일 마지막 이야기를 펼치는 조선시대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MBC 금토극 <조선변호사 Joseon Attorney : A Morality>가 3위다. 우도환과 김지연, 차학연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TV에서는 2~3%의 시청률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지만, 세 청춘 남녀의 설레는 이야기와 조선시대 법정물과 복수극이라는 소재로 OTT에서는 사랑받는 모양새다. 이번 주말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전 회차 정주행이 가능해지는 만큼 한동안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예정이다.

디즈니+(Disney Plus)는 최근 <호크아이>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에코>의 전 회차를 일괄 공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간 1~2회차씩 공개하며 원성을 사던 공개 방식을 전환한 것. 이에 외신들은 향후에도 디즈니+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 번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 방식 전환 소식에 한국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오리지널 콘텐츠 <카지노>가 매주 한 회차씩 공개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시청자들이 디즈니+의 공개 방식이 바뀔 것이라는 소식에 환호를 보낸 것. 디즈니+가 공개 방식 전환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위는 <낭만닥터 김사부3 Doctor Romantic3>다. 지난 2016년과 2020년 시즌1,2 모두 평균 시청률 20%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이번 시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오랜 염원이던 권역외상센터가 설립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시즌2부터 이어진 주역 배우들의 끈끈한 케미와 전 시리즈의 타이틀 롤을 맡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던 한석규를 통해 색다른 재미와 교훈을 선사하며 순항 중이다. TV에서도 12~13% 시청률을 유지하는 등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OTT에서의 인기도 이어질 전망. 김사부와 돌담병원 식구들이 그려갈 낭만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민식, 손석구 주연의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2 Big Bet2>는 2위다.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인생의 위기에서 목숨을 건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종영 이후 두 달에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3위는 tvN 월화극 <패밀리 Family: The Unbreakable Bond>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수사 첩보 코미디 드라마로, 장혁과 장나라가 주연을 맡았다. 작품은 다소 느린 호흡과 진부한 전개, 호불호가 갈리는 웹툰과 같은 연출 방식 등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으며 TV에서는 3%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황금 조합’으로 불리는 장혁과 장나라의 주연작인 만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즈니+에서는 사랑받고 있다.

왓챠(WATCHA)는 지난 18일 영화 VOD 건별 결제 서비스 ‘왓챠 개봉관’에 지브리스튜디오 2D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하울의 움직이는 성>등 20여편을 공개했다. 현재 극장가와 왓챠에 불어온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을 이어 마니아층을 다시 한번 사로잡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브리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의 경우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라인, 특유의 감수성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이번 전략으로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은 물론 폭넓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위는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편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Swordsmith Village Arc>이다. 고토게 코요하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OTT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킵과 로퍼 Skip and Loafer>는 2위에 올랐다. 시골 마을에서 살아가다 도시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소녀 미츠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4월 방영을 시작했다.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는 고로와 그의 앞에 나타난 아이돌 B 코마치의 멤버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최애의 아이 Oshi no Ko>는 3위를 차지했다. 작품은 작품은 아이돌의 이야기를 독특한 시선에서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왓챠 차트는 물론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애플TV+(AppleTV Plus)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SILO>다. 모든 곳이 폐허가 되고 독성에 노출된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에 남은 마지막 1만여 명의 인류가 지하 수백 층 깊이에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울』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지난 5일 공개 이후 곧장 1위로 등극,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디스토피아라는 독특한 세계관과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레베카 퍼거슨이 주연을 맡아 한국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스포츠 코미디 드라마 <테드 래소 TED LASSO>다. 지난 3월 15일 시즌3 공개를 시작한 오리지널 작품으로, “스포츠 코미디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에미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Pachinko>는 3위를 차지했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고국을 떠나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윤여정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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